성 상품화 논란 ‘누드 촬영대회’에 지자체 예산 수천만원?
강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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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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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겨레> 취재결과, 대전광역시는 1993년부터 해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대전지부가 주최하는 ‘세미누드 촬영대회’에 지자체 예산을 약 1천만원씩 책정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창원시도 사진작가협회 마산지부가 여는 세미누드 촬영대회에 2017년부터 해마다 1천만원씩 지원해왔다. 전남 장흥군의 경우 2014년부터 이 대회에 많게는 3천만원, 적게는 1500만원가량 예산을 배정하다가 2019년 지역 내에서 ‘여성의 몸을 상품화하는 사업’이라는 논란이 일자 이듬해부터 예산 지원을 끊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전 지역에서 세미누드 촬영대회가 취소돼 예산이 전액 삭감됐음에도 대전시와 창원시는 올해 어김없이 이 대회에 각각 990만원과 900만원을 배정했다. 다만 코로나19 탓에 올해 대회도 취소될 예정이라 예산은 전액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중략
이미 지역 주민들의 항의도 있었다. 2019년 장흥군 세미누드 촬영대회에서 반대 시위를 주도했던 장흥군민 ㅇ씨는 <한겨레>와 통화에서 “당시 행사에 모델은 모두 20∼40대 여성이었고 참가자의 90%는 남성이었다. 참가자들이 반말로 (모델들에게) ‘이렇게 해봐, 저렇게 해봐’ 하는 모습에 너무 불쾌했다”며 “축제 담당자에게 항의도 해봤지만 달라지는 게 없어서 직접 시위를 벌이다가 몸싸움도 벌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ㅇ씨의 문제 제기 이후 장흥군은 이 대회에 예산 지원을 끊었다.
예산을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문제 인식은 없었을까? 직접 지자체에 물어보니 행정적으로 ‘이게 예술이냐 아니냐’를 적극적으로 판단할 수 없어 관성적인 예산 지출을 이어왔다는 취지의 답변이 돌아왔다. 전국에서 가장 큰 세미누드 촬영대회가 열리는 대전시 관계자는 “시 차원에서 특정 장르에 대해 예술이다 아니다, 판단 내려 지원금을 삭감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면서도 “지난해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된 김에 사회적 인식 변화를 고려해서 사진작가협회에 ‘대회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보시라’고 권한 바 있다”고 밝혔다. 창원시 관계자도 “시대가 변하기도 했고 성인지적 관점에서 논란이 있다면 향후 대회 유지 여부나 방향에 대해서 협회와 논의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철원시 보고 경악해서 찾아보니 다른 지자체도 해온거래서 충격...ㅋㅋㅋㅋㅋ
사진보니까 다 벗은 모델이 우산이나 깃발 같은거 들게 시키고 소품으로 가릴 수 있으니까 세미누드촬영이라고 우기는 거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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