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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거미 여인의 키스'로 제5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명배우 윌리엄 허트가 별세했다.

14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영화 '거미 여인의 키스'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배우 윌리엄 허트가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윌리엄 허트의 아들 윌 허트는 성명서를 통해 "사랑하는 아버지이자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배우 윌리엄 허트가 72세 생일을 일주일 앞둔 지난 13일 세상을 떠났다"며 "가족들 사이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사인은 자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1950년생인 윌리엄 허트는 줄리어드스쿨연기학교를 졸업한 후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시작했다.

1976년 연극 '헨리5세'로 데뷔했으며, 1980년 '상태 개조'로 영화에 데뷔했다.

이후 70여편의 영화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했다.

 대표작은 '보디히트', '거미 여인의 키스', '작은 신의 아이들', '브로드캐스트 뉴스', '폭력의 역사', '굿 셰퍼드' 등이다.

전성기는 1980년대다. 허트는 '거미 여인의 키스'(1985)와 '작은 신의 아이들'(1986), '브로드캐스트 뉴스'(1987)로 3년 연속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첫해에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의 나이 36살 때의 일이었다.

2005년에는 영화 '폭력의 역사'에서의 강렬한 악역 연기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노년에는 마블 영화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캡틴 아메리키: 시빌워', '블랙 위도우'에서 로스 장군으로 출연해 관록의 연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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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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