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내 잘못 같다"…'이태원 참사'서 친척 잃은 의용소방대
강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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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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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용성 조민정 기자] 3년 차 의용소방대원 안모(56)씨는 지난 29일 ‘이태원 참사’ 당시 긴급히 모이라는 문자 한 통을 받고 현장에 갔다. 그가 도달한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인파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은 죽어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도와달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정신을 잃고 쓰러진 사람들은 얕은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안씨는 닥치는 대로 쓰러져 있는 사람에게로 가 심폐소생술(CPR)를 했다. 숨을 쉬지 않고, 몸이 점점 차가워지는 사람 위로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한 명이라도 더 살려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 때문이었다. ‘이태원 참사’는 사망자 154명을 발생하며 일단락됐다. 안씨는 살리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온기가 돌아오지 않은 이들의 얼굴 하나하나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이튿날 안씨의 귀에 동서의 조카 A(24)씨가 그곳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가뜩이나 그는 이번 참사의 사망자 대부분은 20대, 30대라는 소식을 듣고, 혹시나 주변에도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가 있을까 노심초사하던 그였다. 안씨도 A씨를 평소에도 잘 알고 있었다. 동서가 어릴 적부터 예쁘고 착한 효녀라고 만날 때마다 귀에 딱지가 박히도록 자랑했기 때문이다.
참사 당일 A씨는 졸업 후 최근 한 대학병원 간호사로 입사해 축하 파티 겸 친구 3명과 이태원에 놀러 갔다가 24살 꽃다운 나이로 이태원의 한 길거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