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은 '나치' 단어 입에 올리지 마라" 키이우 홀로코스트 추모시설 파괴에 유대계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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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은 '나치' 단어 입에 올리지 마라" 키이우 홀로코스트 추모시설 파괴에 유대계 분노

강정권 0   0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희생자 추모시설이 훼손되자 전 세계 유대인 커뮤니티가 공분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나치즘은 침묵 속에서 태어난다”며 전 세계 유대 커뮤니티에 전쟁을 멈추기 위해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키이우의 바비 야르 홀로코스트 추모시설은 지난 1일 근처에 있는 TV타워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서 일부 훼손됐다. 바비 야르 계곡은 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1년 9월 29~30일 나치 독일이 이틀 동안 우크라이나 유대인 3만3771명을 총살한 장소다. 나치 독일군은 이후에도 이 곳에서 수많은 유대인, 집시, 우크라이나 민간인과 소련군 포로들을 학살, 매장했고, 퇴각하면서는 전쟁범죄를 감추기 위해 시신을 불태우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야드바셈 홀로코스트 박물관은 러시아의 공격을 “격렬하게 규탄한다”며 “홀로코스트 기억에 대한 왜곡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유대계는 푸틴이 우크라이나 침공 목표로 ‘탈나치화’를 언급하고, 젤렌스키 정부를 ‘네오나치’에 비유하는 것에도 분노하고 있다. 국제아우슈비츠위원회는 “특히 푸틴이 반복적으로 제노사이드와 탈나치화 단어를 사용하는 것에 섬뜩함을 느낀다”며 “푸틴의 냉소적이고 기만적인 거짓말은 생존자들은 물론 독일 강제수용소에서 고통받은 소련군 포로들, 붉은군대 일원으로 아우슈비츠 등 수용소 해방에 기여한 이들을 학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대인이자 조부와 친척들이 2차대전 중 소련군에서 복무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영상 연설에서 “전 세계 유대인들이여 지금 일어나는 일이 보이지 않습니까”라며 “당신들이 침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나치즘은 침묵 속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http://n.news.naver.com/article/032/000313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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