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벌고 오래 살지만... 국민 5명 중 1명은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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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벌고 오래 살지만... 국민 5명 중 1명은 "외롭다"

강정권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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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건강과 재산과 관련한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에도 국민 5명 중 1명 이상은 사회적 고립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민 중 22.2%가 외로움을 느낀다고 응답했고, “아무도 나를 잘 알지 못한다”고 느끼는 비중도 16.5%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25.1%)이 남성(19.1%)보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1.4%) 고령층이 외로움을 더 크게 느꼈다.

사회적 고립감은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더 심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소득 600만 원 이상은 14.8%만 '외롭다'고 답한 반면 100만 원 미만은 53.4%가 외로움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구성원의 고립감이 커지고 있는 사회분위기가 다양한 지표에서 나타났다.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해야 할 경우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비중은 72.8%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급전이 필요한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답한 비율도 2년 전에 비해 1.3%포인트 감소한 50.1%에 그쳤다. “낙심하거나 우울해서 이야기 상대가 필요한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답한 비중 역시 79.6%로 2년 전에 비해 3.7%포인트 하락했다.

전명수 고려대 공공사회학부 교수는 “경제 성장에만 정책 역량을 집중한 결과 그 외 다양한 삶의 요소를 살피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문화복지 정책을 통해 일상 속에서 다양한 문화를 손쉽게 접하고 참여할 수 있게끔 유도하는 것이 사회적 고립감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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