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한도 2.8% 고정금리 대출 가능해요"…은행원이라고 믿었다간 '낭패'
강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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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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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씨는 K금융그룹으로부터 연 2.8% 고정금리로 최대 2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문자를 받았다. S저축은행에서 20%가 넘는 고금리 신용대출을 받고 있던 홍씨는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바로 해당 은행에 연락을 취했다. 홍 씨의 전화를 받은 K금융사 직원은 "보내준 은행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신분증을 찍어 카카오톡으로 보내 달라"고 요구했다. 뭔가 이상한 것을 짐작한 홍 씨는 차분한 마음으로 다시 관련 내용들을 재확인, 모든 것이 대출사기임을 알게됐다. A씨는 "사기단이 알려준 앱을 깔았더니, 다른 곳에 전화를 걸어도 모두 대출 사기단에 전화가 연결돼 정말 사실인 줄 알았다"면서 "대출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했을 뿐인데, 대출사기를 크게 당할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홍 씨 사례처럼 상환용 대출(대환 대출) 등 '미끼문자'를 보내 전화를 유도하는 수법이 성행하고 있다. 급전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있는 데 꼭 열어볼 만한 내용의 문자를 보내는 게 특징이다.
특히, 공신력 있는 은행 등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출 신청기한을 임박하게 정하고, 최저금리로 대출한다는 문구로 이용자의 심리를 교묘하게 자극,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에서도 불법 스팸 문자 메시지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스팸 문자 메시지는 보통 대출상품 내용을 구체적으로 안내하며 상담을 유도한 뒤 보이스피싱을 시도한다. 더욱이 대출신청 기한을 임박하게 기재하고 대출이자를 정부에서 지원한다는 등의 문구를 사용해 수신자 심리를 자극하는 진화한 수법을 쓴다.
가령 '정부 특례 보증 대출 지원'을 사칭하고 금융권 은행 상호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금융위원회' '신용보증재단' '국민행복기금' '버팀목 자금 플러스' 등의 문구를 넣어 정부 및 공신력 있는 금융기관에서 발송한 문자메시지로 오인토록 유도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대출 관련 문자는 의심부터 하고, 대출이 필요한 경우엔 받은 문자로 바로 전화하지 말고, 공식적으로 확인된 금융사 대표번호로 직접 연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4924240?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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