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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모발 염색 기능을 가진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rihydroxybenzene·이하 THB)을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로 지정한 가운데 해당 기술을 개발한 이해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26일 "안전하다는 것을 더 입증해서 결론을 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식약처가 유해하다고 하는 데 저는 안전하다는 입장"이라며 "개발자가 제일 잘 아는 것이다. 전혀 문제가 없는 기술인데 너무 강하게 제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식약처는 위해 평가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THB의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잠재적인 유전독성과 피부감작성 우려에 따라 사용 금지 목록에 추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THB는 머리를 감으면 저절로 흰 머리가 검게 염색되는 것으로 알려지며 유명해진 모다모다의 샴푸 제품 '프로체인지 블랙샴푸'의 핵심 원료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8월 출시 직후부터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화제를 모았는데, 당시 식약처는 과장광고를 이유로 4개월의 광고금지 처분을 내렸다.
기능성 화장품 허가를 받지 않았는데 이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사과가 공기 중에 오래 노출되면 갈색으로 변하는 원리를 이용해 이 기술을 개발했고, 모다모다에 기술이전 했다.
이 교수는 "식약처는 당연히 잠재적 위험이 있으니 제재를 하겠다는 입장이 강하다"며 "우리는 신기술인 만큼 고려를 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식약처가 우리 기술과 제품이 안전한지 검증을 해서 안전하다면 세계시장에 이 제품을 믿고 써도 된다고 알려야 한다"며 "하지만 너무 해외 데이터만 의존해 결정을 내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