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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fnnews.com/news/202105251133062901
“긴 치마가 특징이며 격식 있는 자리에서 입는 한국의 전통의상.”
한국의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노력 덕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콜린스 사전에 우리나라 전통 의상인 ‘한복(hanbok)’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조직적인 문화 공정으로 한국 문화가 침해받는 가운데 거둔 쾌거로 평가된다.
25일 반크는 “신지원 연구원 편지를 통해 200년 역사를 가진 하퍼콜린스가 발행하는 영어사전에 마침내 한복이 등재됐다”며 “한국의 전통의상이라고 명시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설득은 중국이 한복을 ‘한푸(漢服)’로 칭하며 자신들을 원조라고 내세우는 데 대항하기 위한 의도로 시작됐다. 지난 4월 중국 모바일 게임 ‘황제라 칭하라’에 과거 가수 아이유가 드라마 속에서 입은 한복과 흡사한 의상이 등장하고,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게임사 페이퍼게임즈의 ‘샤이닝니키’가 한복을 모티브로 한 의상을 버젓이 선보였다.
이에 반크 신 연구원은 지난달부터 미국 메리엄-웹스터 사전, 영국 옥스퍼드·콜린스 사전 등의 편찬 담당자에게 한복을 설명하는 자료를 영어로 작성해 보내왔다.
결국 콜린스 측에서 이 사안에 대해 약 한 달간 심사를 거쳤고, 이달 최종 등재 결정이 났다. 현재 해당 사이트에 ‘hanbok’이라고 검색하면 ‘a traditional style of clothing, characterized by a lonɡ hiɡh-waisted skirt, worn in Korea for al occasions’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다만 나머지 2개 사전에서는 별다른 답변이 오지 않았고, 콜린스 측에 한복과 함께 등재 제안을 한 직지(심체요절), 삼계탕, 갓 등도 아직 심사 중이다. 반크는 이들 단어에 대해서도 등재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성과와 관련 박기태 반크 단장은 “한복 같은 우리나라 문화가 반영된 용어를 외국 유명 사전에 고유 명사로 등재한다면, 한국의 정체성을 공고히 함과 동시에 우리 문화와 역사를 홍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 단장은 “콜린스 사전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전 세계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한복이 알려지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일을 지렛대로 삼아 영어뿐 아니라 프랑스, 스페인, 러시아 등 국가별 언어 사전에 한복이 올라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