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식부터 성추행, 마사지 44번‥회장님 비서의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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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식부터 성추행, 마사지 44번‥회장님 비서의 다이어리

강정권 0   0
http://naver.me/5mrB5JqC

저희는 오늘부터 한 중소 자동차부품 업체의 회장이자 주요 스포츠협회 회장인 이 모 회장의 성폭력과 갑질 의혹을 폭로하려고 합니다.

회장의 비서가 지속적으로 당한 피해의 정황이 담긴 육성 녹음과 하루하루 적어놓은 기록들을 MBC가 입수했는데요.

그 안에는 첫 번째 회식부터 비서에게 성추행을 하고, 사무실과 집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안마를 시킨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중략)


2년 4개월의 다이어리 중 안마 지시는 기록에 남긴 것만 44번, 날짜로는 20일입니다.

[피해 직원]
"고통스러워서 (다이어리에) 쓰려고 비워 뒀는데, 너무 힘들어서 쓸 수가 없는 거에요. 어떤 날에는 이것보다 더 강도가 심한 그런 행위들이…"

전문 안마업체 연락처도 알려줘 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이 회장 (2019년 9월 19일 사택 녹취)]
"<스포츠 마사지랑 다 같이 하는 곳이라서…> 스포츠 마사지도 잘못 받으면 되게 아파…"

"최고 인사권자보다 더 권한이 센 사람은 없잖아요. 거절하게 되면 다른 비서 업무를 하기 불편하죠. 전형적으로 위력 지위를 이용해서…"

지난해 매출이 수백억대인 이 업체는 최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고, 회장은 한 스포츠 협회의 회장도 맡고 있습니다.

결국 최근 회사에 사직서를 낸 피해 직원은 회장을 경찰에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취재진은 입장을 묻기 위해 회사에 찾아가고 수차례 연락했지만 회장은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피해 직원]
"허벅지 안쪽을 주무르라는 건 솔직히 좀 아니잖아요. 일을 하다가 울기도 하고, 길을 걷다가 울기도 하고, 좀 제정신이 아니게 살았던 것 같아요."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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