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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이재준 기자 =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남부 해역에서 9일 규모 6.0 강진이 발생했다.
NHK와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분께 가고시마현 도시마무라(十島村) 도카라 열도(吐喝喇列島) 부근에서 일어났다고 발표했다.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11시5분9초께 규모 6.0 지진이 북위 29.441도, 동경 129.417도 지점을 강타했다고 전했다. 진원 깊이는 17km.
도카라 열도 인근에서 규모 6.0 이상 강진이 관측된 것은 1968년 5월 규모 6.1 강진 이후 처음이다.
강진으로 도시마무라 아쿠세키지마(悪石島)에서는 진도5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이외에 주변 섬에는 진도 5에서 진도 1에 이르는 흔들림이 있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본진 이후 규모 2~4의 여진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의 흔들림을 진도1·진도2·진도3·진도4·진도5약·진도5강(强)·진도6약·진도6강·진도7등 10단계로 나누고 있다. 진도 1이 흔들림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상청의 쓰카다 신야(束田進也) 지진·쓰나미(津波) 감시과장은 이날 낮 12시 20분께 기자회견을 열고 "도카라 열도 부근에서는 이달 4일부터 활발한 지진활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에서는 낙석, 절벽 붕괴 등의 위험성이 높이지고 있으므로 앞으로 지진 활동에 대해 충분히 주의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당분간 최대 진도 5강의 강한 흔들림을 수반한 지진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진도5강은 무언가 붙잡지 않으면 걷기 어렵고,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쓰러지는 정도의 흔들림을 말한다.
도카라 열도 인근 지진 활동에 대해서는 "최초로 큰 지진이 일어난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여진) 규모가 작아져 수습으로 향하는 것이 아닌, (지진) 활동이 계속되는 중 큰 지진이 일어나는 일이 과거에 있었다"고 우려했다.
이어 "과거에도 1개월 정도 지진 활동이 계속된 일도 있으나 이번에는 어느 정도 계속될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상보안청의 조사 결과 도카라 열도 인근 해저 화산 지역에서 열수 활동이 확인됐는데 "이번 지진이 화산 활동과 관계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