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주말] “우리 오빠 굶을까 걱정” 미국 소녀들도 한국 부실급식을 걱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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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주말] “우리 오빠 굶을까 걱정” 미국 소녀들도 한국 부실급식을 걱정한다

강정권 0   0

조선일보 권승준기자


군대 식단까지 챙기는 K팝 팬덤
“사진만 보면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그런데 한국 군대 급식이 실제로도 이렇게 잘 나오나요?”




2~3년 전부터 생겨난 이런 유의 트위터 계정을 K팝 팬덤 사이에선 ‘식판 계정’이라 부른다. 응원하는 가수가 입대했을 때 팬들끼리 “우리 오빠가 부대에서 뭘 먹는지 알고 싶다”며 공유하는 신종 팬덤 문화다.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이런 식판 계정을 팔로하는 K팝 팬들이 많아지면서 덩달아 한국 군대 급식이 전 세계에 알려지고 있다.

트위터엔 군 복무 중인 가수별로 이런 식판 계정이 1~2개씩 만들어져 있다. 이런 계정을 운영하는 데는 상당한 정성이 든다. 국방부가 홈페이지에 보기 좋게 식단을 올리는 게 아니라 공공 데이터 포털에 원자료만 올려두기 때문에 하나하나 검색해서 찾아야 한다. 게다가 이 표를 바탕으로 매 끼니별로 나오는 메뉴마다 음식 사진을 찾아 합성해서 그럴 듯하게 보이도록 만드는 수고가 필요하다.



대개 “매 끼니 올려줘서 고맙다” “친구들도 볼 수 있게 내 소셜미디어에도 공유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주류지만, 최근에는 걱정 섞인 댓글들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 군부대 부실 급식 문제가 폭로되면서다.

지난 두세 달 동안 일선 부대 장병들이 부실한 군대 급식 사진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폭로가 지속되면서 대통령까지 공식 사과할 정도로 문제가 커졌다. 이런 뉴스가 해외에도 알려지면서 식판 계정에 “00이가 밥은 제대로 먹는 거냐”는 식의 댓글을 다는 해외 팬들이 나타나고 있다. 한 K팝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식판 계정에 올라온 급식 이미지와 장병들이 폭로한 급식 사진을 나란히 올려두고 “어느 게 진짜 한국 군대 급식이냐”고 묻거나 한국 언론 보도를 링크해놓고 영어로 번역해 올리며 한국 국방부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23/0003619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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