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종 후기(스포일러)
강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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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5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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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종에 대해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속임수와 미신에 관한 얘기라고 정리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영화를 끝까지 관람한후 제일 먼저 떠오른것은 아트레우스가의 저주로 희생된 이피게네이아,
즉 부모의 죄가 자식에게 대물림되고 아버지가 딸을 부인이 남편을 속이며 비극으로 결말지어지는
점을 보면서 말이지요.
영화 마지막 장면에는 결국 극을 이끌어가던 랑종 "님"은 자기 자신조차 속였음을 고백합니다.
살아생전 단 한번도 바얀신을 느껴본적이 없다라고... 즉 님 그녀가 했던 모든 행위는 결국 미신에
불과한 사기였고 속임수에 대한 고백을 통해 참회하면서 라이따이?(무슨뜻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의 참극에서 제외된것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는 분명 악령,귀신의 존재를 확증할수 있을만한 화면들이 많았으나 악령이 실제하는가는
의심스럽습니다. 집단광기나 전염병으로 해석해도 충분하고 노이의 개고기 판매에 대한 떡밥을
생각해보면 새로운 형태의 광견병으로도 끼워맞추는게 가능하니까요.
뭔가 영화의 의미를 억지로 끼워맞추는듯한 느낌이 강하고 같이 본 사람들을 모두 꿈나라로
보내버릴만큼 지루한 영화지만 나홍진 감독에 대한 믿음하나로 나홀로 끝까지 시청했던 랑종....
그 믿음은 미신이었고 나홍진 감독에게 또 속았다라고 할수 있는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