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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거리에 정차해 있던 볼보 승용차가 갑자기 출발해 시속 120km에 달하는 속도로 500미터를 돌진했습니다.
운전자는 온 몸의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는데 급발진 사고라며 볼보를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아파트 상가 앞 도로.
길가에 서 있는 흰색 볼보 승용차에 운전자가 올라탑니다.
그런데 한동안 멈춰있던 차가 갑자기 굉음과 함께 출발합니다.
운전자는 당시 주차된 상태에서 통화중이었습니다.
[운전자]
"영수증이 안 들어왔다고?"
<응.>
"왜 안 들어가? 잠깐만, 어머 잠깐만!"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면서 과속 방지턱도 거칠게 날아가듯 넘어가며 질주합니다.
"잠깐만! 잠깐만 어어어! 어어!"
신호도 무시한채 사거리도 그대로 통과합니다.
"잠깐만, 이거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최고 속도 시속 120km.
단 19초 만에 사거리를 3개나 지나 500미터나 달린 차량은 정면의 국기게양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사고 목격자]
"'붕' 소리가 나길래 '뭔 일이야' 하고 본 거죠. 거기서(방지턱에서) 휙 뜨고 차가 막 내달리더라고…"
운전 경력 23년의 50대 운전자 전 모 씨는 곳곳의 뼈가 부러지는 중상으로 전치 20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평생 장애를 갖고 살아야 합니다.
출발할 생각이 전혀 없어 안전벨트조차 매지 않은 상태였는데 차가 갑자기 출발했다는 게 운전자의 주장.
[전 모 씨 남편]
"앞에 트럭이 있어서 부딪힐까봐 강제로 핸들을 움직이려고 했는데, 전혀 핸들 제어가 안 되고 너무 공포스러웠다…"
이 차는 반자율주행 기능이 있는데, 이 시스템이 오작동 한 것이 아니냐는 게 전 씨 측 주장입니다.
CCTV상으로 보면 차량의 브레이크 후미등에 불이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영상을 본 한 차량 전문가는 운전자 의사와 다르게 차량이 출발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차량 오작동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변동섭/교통사고 감정사]
"출발하고 즉각적으로 '어, 어' 했다는 건 (운전자의) 의도와 달리 차량이 진행을 했다는 거고요."
앞차와 거리가 가까워지면 속도가 줄거나 멈추는 기능도 있지만 당시 이 조차 작동하지 않았고, 중앙선도 그냥 넘어갔습니다.
[하종선/운전자측 변호사]
"(이 차량은) 중앙선을 침범하지 않도록 설계돼 있는 거 거든요. 자동 브레이크가 작동을 해서 서야 된다고요. 충돌이 될 상황이기 때문에 추돌 경보 장치가 울려야 되는 거예요. 그것도 안 울리고…"
볼보 측은 "해당 모델은 운전자가 주차 기어에서 주행 기어로 변속하지 않으면 주행이 불가능한 차량"이라며, 급발진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이하생략
http://imnews.imbc.com/replay/2021/nwtoday/article/6284066_34943.html
급발진 부인하는건 어느 회사나 다 비슷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