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기 뺀게 친환경?” 브라질 정부, 애플에 통쾌한 벌금
강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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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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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소비자 보호기관이 아이폰을 판매하면서 충전기를 제공하지 않은 애플을 상대로 190만 달러(약 21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엔가젯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 소비자보호기구인 프로콘 SP가 지난해 12월 애플에 소비자 보호법 위반 혐의를 전달했다. 프로콘은 충전기를 제공하지 않는 조치가 환경에 어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이득을 주는지 추가 설명을 요구했지만 애플이 원론적인 답변만 제공했다고 전했다. 충전기 제외로 제품 가격이 그만큼 인하됐는지도 답변받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를 출시하며 환경 문제를 들어 모든 모델에 충전기를 포함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대부분 고객이 이미 여분의 어댑터를 가지고 있어 추가로 제공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였다.
삼성은 최근 갤럭시S21시리즈 기본 구성품에서 충전기와 이어폰을, 샤오미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11 구성에서 충전기를 빼는 등 애플과 유사한 친환경 행보는 타사로도 이어지고 있다. 단 이들은 구성품에서 충전기를 제외한 모델과 포함한 모델을 같은 가격으로 판매했다. 충전기를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하면서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준 것이다.
일각에서는 제조사가 환경 보호를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5G(5세대) 이동통신 지원 등으로 인한 원가 상승을 상쇄하는 동시에 충전기와 무선 이어폰을 더 많이 판매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환경 보호가 목적이라 해도 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한다는 여론도 적지 않다.
업계는 다가올 애플의 선택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엔가젯은 “브라질은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 중 하나”라며 “국가의 규칙을 무시하는 등 주의하지 않으면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05/0001422780?cds=news_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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