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청년의 죽음, 20일간 언론보도 분석... 보도량 4.5배 차이
강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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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6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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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v.daum.net/v/20210519192702882
두 청년의 죽음, 20일간 언론보도 분석... 보도량 4.5배 차이
[53개 매체 대상] 손씨 '친구A씨', 이씨 '개방형 컨테이너' 연관어.. "선정적 보도 많아"
[김시연 기자]
"같은 죽음. 다른 관심. 300kg 쇳덩이에 깔려.. 눈 감지 못한 청년 노동자"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이 지난 5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지난 4월 22일 평택항에서 작업 도중 컨테이너에 깔려 숨진 20대 대학생 고 이선호씨 관련 보도와 함께 공유했다. 하지만 이날도 대부분 언론은 4월 24일 밤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6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또래 대학생 고 손정민씨 관련 보도를 집중적으로 쏟아냈다.
이 같은 언론의 '선택적 관심'에 언론계 안에서도 자성 목소리가 나왔고,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 조문을 계기로 이선호씨 관련 보도도 증가했다. 우리 언론이 두 청년의 죽음을 어떻게 보도했는지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한강 대학생' 보도량, '평택항 대학생'보다 4.5배 많아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운영하는 뉴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빅카인즈'를 이용해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7일까지 약 20일간 중앙지(11개), 경제지(8개), 지역종합지(28개), 방송사(5개), 전문지(2개) 등 53개 매체 보도를 분석했다.
보도량 분석 결과 이선호씨 관련 보도는 383건이었고, 손정민씨 관련 보도는 1587건으로 약 4.5배 차이가 났다. 손씨 관련 보도는 실종 나흘째인 지난 4월 28일 첫 보도가 나온 뒤 시신이 발견된 4월 30일 하루 100건을 넘으며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손씨 사망 원인에 대한 유가족의 의혹 제기와 청와대 국민청원, 손씨 친구 행적을 둘러싼 논란 등이 계속 이어지며 지금까지도 하루 100건 안팎의 기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반면 이씨 관련 보도는 숨진 지 2주를 넘긴 5월 6일에야 처음 나왔다. 이후 <한겨레>와 <경향신문>, KBS, MBC 등의 집중 보도로 5월 7일 하루 41건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손씨 관련 보도량의 절반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다 문 대통령이 빈소를 찾은 5월 13일(59건)을 전후로 언론 보도량이 증가했다.
<조선일보> 손씨 보도량 20배 많아... <한겨레>는 이씨 보도가 3배
하지만 언론사별 보도량 편차는 여전히 컸다. 중앙일간지와 경제지, 방송사들 가운데 <한겨레>와 <경향> <내일신문> OBS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언론은 손씨 관련 보도량이 이씨 관련 보도를 압도했다.
중앙일간지 가운데 <조선일보>는 이씨 관련 보도가 단 2건에 그쳤고, 손씨 관련 보도는 40건으로 20배에 달했다. <중앙일보>는 12건 대 95건으로 8배가량 차이가 났고, <동아일보>는 9건 대 42건으로 약 5배 차이였다. 이밖에 <세계일보>는 7.5배, <문화일보>는 13배 차이가 났다. 반면 <한겨레>는 이씨 관련 보도가 29건인 데 반해, 손씨 관련 보도는 1/3 정도인 9건(31%)이었고, <경향>도 28건 대 20건(71%)으로 이씨 관련 보도가 더 많았다.
경제지들은 손씨 관련 보도가 평균 9배 정도 많았는데, 중앙지(평균 4배) 2배 수준이었다. 특히 <한국경제>는 8건 대 103건으로 손씨 보도가 13배 많았고, <머니투데이>도 15건 대 182건으로 12배 차이였다. 방송사 가운데 SBS가 7건 대 35건으로 손씨 보도가 5배 더 많았고, 경기지역 뉴스를 다루는 OBS는 14건 대 12건으로 이씨 보도가 더 많았다. KBS, MBC, YTN도 손씨 보도가 2.7배 정도 더 많았다.
지역일간지 가운데는 <부산일보>와 <대구매일신문>에서 손씨 관련 보도가 각각 71건, 51건으로 비교적 많았던 반면, 이씨 관련 보도는 각각 7건, 3건으로 1/10 수준에 그쳤다. 반면 평택이 있는 경기지역 매체인 <경기일보>(7건), <경인일보>(13건), <중부일보>(14건)에서 이씨 관련 보도가 더 많았다.
이선호 보도 '개방형 컨테이너' 연관어 1위... 손정민은 '친구A씨' 1위
연관어 분석을 통해 언론이 두 청년의 죽음을 어떤 관점에서 보도했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선호씨 관련 보도 연관어 가운데는 '개방형 컨테이너' 가중치가 13.94로 1위였고, '유가족'(2위), '진상규명'(3위), '화물 컨테이너 적재 작업'(4위), 노동자(5위) 순이었다. 이밖에 원청업체(6위), '문재인 대통령'(8위), '중대재해법'(9위), '안전관리'(10위), '산업재해'(15위) 등이 상위에 들었다. 언론이 이씨의 죽음을 과거 구의역 사고나 태안화력 고 김용균씨 사고처럼 '사회적 죽음'으로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생략
고 이선호씨 친구가 올린 청원
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pFXUNc
8만 5천여명
고 이선호씨 관련 처음 올라온 청원
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598239
16만여명
두 청년의 죽음, 20일간 언론보도 분석... 보도량 4.5배 차이
[53개 매체 대상] 손씨 '친구A씨', 이씨 '개방형 컨테이너' 연관어.. "선정적 보도 많아"
[김시연 기자]
"같은 죽음. 다른 관심. 300kg 쇳덩이에 깔려.. 눈 감지 못한 청년 노동자"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이 지난 5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지난 4월 22일 평택항에서 작업 도중 컨테이너에 깔려 숨진 20대 대학생 고 이선호씨 관련 보도와 함께 공유했다. 하지만 이날도 대부분 언론은 4월 24일 밤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6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또래 대학생 고 손정민씨 관련 보도를 집중적으로 쏟아냈다.
이 같은 언론의 '선택적 관심'에 언론계 안에서도 자성 목소리가 나왔고,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 조문을 계기로 이선호씨 관련 보도도 증가했다. 우리 언론이 두 청년의 죽음을 어떻게 보도했는지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한강 대학생' 보도량, '평택항 대학생'보다 4.5배 많아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운영하는 뉴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빅카인즈'를 이용해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7일까지 약 20일간 중앙지(11개), 경제지(8개), 지역종합지(28개), 방송사(5개), 전문지(2개) 등 53개 매체 보도를 분석했다.
보도량 분석 결과 이선호씨 관련 보도는 383건이었고, 손정민씨 관련 보도는 1587건으로 약 4.5배 차이가 났다. 손씨 관련 보도는 실종 나흘째인 지난 4월 28일 첫 보도가 나온 뒤 시신이 발견된 4월 30일 하루 100건을 넘으며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손씨 사망 원인에 대한 유가족의 의혹 제기와 청와대 국민청원, 손씨 친구 행적을 둘러싼 논란 등이 계속 이어지며 지금까지도 하루 100건 안팎의 기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반면 이씨 관련 보도는 숨진 지 2주를 넘긴 5월 6일에야 처음 나왔다. 이후 <한겨레>와 <경향신문>, KBS, MBC 등의 집중 보도로 5월 7일 하루 41건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손씨 관련 보도량의 절반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다 문 대통령이 빈소를 찾은 5월 13일(59건)을 전후로 언론 보도량이 증가했다.
<조선일보> 손씨 보도량 20배 많아... <한겨레>는 이씨 보도가 3배
하지만 언론사별 보도량 편차는 여전히 컸다. 중앙일간지와 경제지, 방송사들 가운데 <한겨레>와 <경향> <내일신문> OBS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언론은 손씨 관련 보도량이 이씨 관련 보도를 압도했다.
중앙일간지 가운데 <조선일보>는 이씨 관련 보도가 단 2건에 그쳤고, 손씨 관련 보도는 40건으로 20배에 달했다. <중앙일보>는 12건 대 95건으로 8배가량 차이가 났고, <동아일보>는 9건 대 42건으로 약 5배 차이였다. 이밖에 <세계일보>는 7.5배, <문화일보>는 13배 차이가 났다. 반면 <한겨레>는 이씨 관련 보도가 29건인 데 반해, 손씨 관련 보도는 1/3 정도인 9건(31%)이었고, <경향>도 28건 대 20건(71%)으로 이씨 관련 보도가 더 많았다.
경제지들은 손씨 관련 보도가 평균 9배 정도 많았는데, 중앙지(평균 4배) 2배 수준이었다. 특히 <한국경제>는 8건 대 103건으로 손씨 보도가 13배 많았고, <머니투데이>도 15건 대 182건으로 12배 차이였다. 방송사 가운데 SBS가 7건 대 35건으로 손씨 보도가 5배 더 많았고, 경기지역 뉴스를 다루는 OBS는 14건 대 12건으로 이씨 보도가 더 많았다. KBS, MBC, YTN도 손씨 보도가 2.7배 정도 더 많았다.
지역일간지 가운데는 <부산일보>와 <대구매일신문>에서 손씨 관련 보도가 각각 71건, 51건으로 비교적 많았던 반면, 이씨 관련 보도는 각각 7건, 3건으로 1/10 수준에 그쳤다. 반면 평택이 있는 경기지역 매체인 <경기일보>(7건), <경인일보>(13건), <중부일보>(14건)에서 이씨 관련 보도가 더 많았다.
이선호 보도 '개방형 컨테이너' 연관어 1위... 손정민은 '친구A씨' 1위
연관어 분석을 통해 언론이 두 청년의 죽음을 어떤 관점에서 보도했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선호씨 관련 보도 연관어 가운데는 '개방형 컨테이너' 가중치가 13.94로 1위였고, '유가족'(2위), '진상규명'(3위), '화물 컨테이너 적재 작업'(4위), 노동자(5위) 순이었다. 이밖에 원청업체(6위), '문재인 대통령'(8위), '중대재해법'(9위), '안전관리'(10위), '산업재해'(15위) 등이 상위에 들었다. 언론이 이씨의 죽음을 과거 구의역 사고나 태안화력 고 김용균씨 사고처럼 '사회적 죽음'으로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생략
고 이선호씨 친구가 올린 청원
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pFXU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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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선호씨 관련 처음 올라온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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