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 엔비디아 젠슨 황 GTC 타이베이 2026, 차세대 플랫폼 비전·에이전틱 AI 중심 PC 생태계 강조
엔비디아(www.nvidia.co.kr)가 아시아 최대 ICT 전시회 컴퓨텍스(COMPUTEX) 2026을 맞이해 개최한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NVIDIA GTC Taipei)에서 전 세계 개발자, 연구자, 산업 리더들과 함께 AI 팩토리와 인프라 확장,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등 다양한 산업을 변화시키는 최신 기술 혁신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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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수익이자 GDP”...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 나선 젠슨 황 CEO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타이베이에 도착한 이후로 쉼 없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세계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파트너들과 야시장을 방문하고, 엔비디아 플랫폼 기반 기업 CEO들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또한 AI 경제를 움직이는 반도체 생산의 중심지 대만에 새롭게 건설할 신사옥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주 CEO 젠슨 황이 향하는 곳곳에 엔비디아 생태계가 있었다. 그리고 6월 1일(현지 시간) 타이베이 뮤직 센터(Taipei Music Center)에서 진행된 기조연설에는 생태계 일원 모두가 집결했다. 젠슨 황 CEO는 객석을 메운 기업 CEO부터 야시장에서 만났던 과일 상인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가운데 파트너사의 로고들이 무대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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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CEO는 장내의 청중을 비롯해 대만 전역 70여 곳에 모여 기조연설을 시청 중인 이들에게 “AI는 수익의 창출원이자 GDP 성장의 동력”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간의 화두는 AI의 유용성에 관한 문제였다. 생성형 AI는 그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고, 추론 모델은 AI에 실행 가능성을 부여했다. 그리고 이제 에이전트는 이를 자율적이고 지속적이며 대규모로 작동하게 만들고 있다.
젠슨 황 CEO는 깃허브(GitHub) 등 플랫폼에서 개발자들의 기여 건수가 2026년 상반기에만 3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점을 들며, “유용한 AI(Useful AI)가 도래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러한 급격한 성장의 중심에 있는 이들의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인프라로 자리 잡은 AI 팩토리
젠슨 황 CEO는 이제 토큰이 수익을 창출하는 단위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AI 기업들은 더 많은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그 결과 대만의 컴퓨팅 수요 역시 전례 없는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그는 “궁극적으로 우리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컴퓨터 구매가 아니라, AI 팩토리 구축”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DSX는 인프라 빌더를 위한 AI 팩토리 프레임워크다. DSX 맥스LPS(DSX MaxLPS)는 동일한 전력 한도 내에서 최대 40% 더 많은 GPU를 운영할 수 있게 해주며, DSX OS는 오픈소스인 동시에 확장이 가능하다.
젠슨 황 CEO는 “전 세계가 AI 팩토리 구축 경쟁에 뛰어들고 있으며, 이는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구축 사업이라 할 만하다. 이는 컴퓨팅이 곧 수익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코어위브(CoreWeave), 네비우스(Nebius), 엔스케일(Nscale), 네이버 클라우드(NAVER Cloud), 요타(Yotta), 퍼머스(Firmus), 인도삿(Indosat), GMI 등의 파트너사와 진행 중인 다양한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이들 기업 각각이 지역 시장과 글로벌 시장 모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참으로 놀라운 기업들이며, 그만큼 막대한 기회가 열려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젠슨 황 CEO는 AI 팩토리 시대에는 컴퓨팅이 곧 수익이라고 강조했다. 생성되는 모든 토큰이 수익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와트당 성능과 시스템의 신뢰성, 긴 수명은 단순한 기술 사양을 넘어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는 것이다. 그는 “전력 1기가와트가 있다면 와트당 처리량이 곧 매출이 된다. 칩 가격이 더 싸다는 이유만으로 잘못된 아키텍처를 선택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이는 컴퓨팅이 곧 매출을 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많이 투자할수록 많이 벌 수 있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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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베라 루빈, 본격 양산 돌입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 베라 루빈(Vera Rubin)이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베라 루빈을 위해 구축한 공급망은 그레이스 블랙웰(Grace Blackwell)의 2배 규모에 달한다. 공급망 모두를 동원해야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72 시스템과 엔비디아 베라 CPU, 엔비디아 그록 3 LPX(Groq 3 LPX), 엔비디아 스펙트럼-6 SPX 이더넷(Spectrum-6 SPX Ethernet) 랙, 엔비디아 베라 블루필드-4 STX(BlueField-4 STX) 스토리지로 구성된 5랙 플랫폼은 현재 본격적인 양산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여기에 엔비디아 공급망 생태계의 수백 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대만에서만 150개 기업이 함께한다. 생산은 전 세계 30개국에 위치한 350개 이상의 공장에서 담당한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의 생태계는 그 모든 것이 시작되는 대만의 공급망에서부터 데이터센터와 최종 사용자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있다. 대만은 가장 풍부한 생태계이자, 세계 최고의 공급망 생태계”라고 평가했다.
베라 루빈 플랫폼의 공급 대상은 이제 AI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는 물론, 산업계와 엔터프라이즈 환경 전반까지 아우른다.
젠슨 황 CEO는 무대에 설치된 차세대 풀스택 AI 시스템을 소개했다. 전시된 시스템은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72 시스템과 수랭식 엔비디아 베라 CPU 랙, 베라 블루필드-4 STX 스토리지와 보안 시스템, 엔비디아 그록 3 LPX 저지연 추론 트레이, 스펙트럼-X 이더넷 포토닉스(Photonics) 네트워킹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엔비디아는 최신 하드웨어를 하나로 긴밀히 통합된 AI 팩토리 플랫폼으로 설계했음을 보여줬다.
스펙트럼-X 이더넷 포토닉스는 코패키지 옵틱스(co-packaged optics, CPO)를 적용한 세계 최초의 200Gb/s 서데스(SerDes) 이더넷 스위치로, 수백만 GPU 규모의 AI 팩토리를 위해 설계됐다. 현재 본격 생산 단계에 있으며, 코어위브와 람다(Lambda),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racle Cloud Infrastructure, OCI)가 생태계 첫 파트너이자 최초 도입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AI 시대를 위해 설계된 CPU인 엔비디아 베라 CPU는 88개 코어, 1.2TB/s의 LPDDR5X 메모리 대역폭, 칩렛 간 경계가 없는 3.6TB/s 온칩 패브릭을 갖췄다. 더불어 클럭당 10개의 명령을 처리해 세계 최고 수준의 단일 스레드 성능을 구현한다.
젠슨 황 CEO는 “과거에 우리는 인간을 위한 CPU를 만들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수십억 개의 에이전트가 등장할 것이고, 이 에이전트들은 CPU의 지연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베라를 ‘에이전트를 위한 CPU’로 설계한 이유를 설명했다.
엔비디아 베라 블루필드-4 STX는 실리콘 수준에서 보안을 처리한다. 엔비디아 도카 아르고스(DOCA Argus)는 위협 탐지에 걸리는 시간을 수분에서 밀리초 수준으로 단축한다. 한편 도카 볼트(DOCA Vault)는 랙 규모의 AI 데이터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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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를 위한 런타임
젠슨 황 CEO는 에이전트가 차세대 컴퓨팅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 같은 변화가 ‘지금껏 본 적 없는’ CPU 시장을 새롭게 창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시장은 자율 에이전트들이 끊임없이 동작하며 도구와 데이터를 조율하고 이를 견인하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러한 “다음 10년의 애플리케이션 패턴이자 컴퓨팅 패턴이 모든 기업에서 실행될 것이며, 에이전트가 기업 인프라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비디아는 엔비디아 에이전트 툴킷(Agent Toolkit)으로 이러한 기회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엔비디아 에이전트 툴킷은 엔터프라이즈 환경 전반에서 자율 에이전트의 구축과 배포, 보안을 지원하는 풀스택 런타임이다.
이 툴킷은 거대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과 에이전트 실행 하네스, 엔터프라이즈급 런타임을 결합해 기업들이 엔비디아 AI 플랫폼에서 에이전트를 보다 안전하게 운영하고 자사 워크로드에 맞춰 구축하도록 돕는다.
젠슨 황 CEO는 자신이 가장 주목하는 에이전트 활용 사례로 칩 설계를 꼽으면서, 엔비디아가 케이던스(Cadence)와 협력해 개발 중인 칩 설계용 ‘슈퍼 에이전트(super agent)’를 선보였다.
엔비디아와 케이던스의 검증 에이전트는 RTL(register-transfer-level) 생성과 테스트벤치 작성, 회귀 테스트와 디버깅을 조율해 가며 수백 건의 시뮬레이션과 형식 검증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그는 “과거에는 몇 주가 걸리던 작업이 이제는 몇 시간 만에 끝난다. 현재 검증 주기는 40배 이상 단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CEO 젠슨 황은 5,500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전문가 혼합(mixture-of-experts, MoE) 모델인 네모트론 3 울트라(Nemotron 3 Ultra)도 함께 공개했다. 네모트론 3 울트라는 작고 스마트한 프론티어 인텔리전스 모델이다. 현재 주요 오픈 모델 대비 최대 5배 빠른 추론 성능을 제공하는 한편, 운영 비용은 약 30% 낮다.
그는 “엔비디아는 누구나 사용 가능한 오픈 모델 구축에 전념하고 있다. 이는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하고, 기능을 추가하며, 한층 더 발전시켜 자신만의 모델로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cuDF와 cuOpt, AI-Q, 네모(NeMo), 피직스네모(PhysicsNeMo), 쿠다-Q(CUDA-Q) 등 엔비디아 쿠다-X 라이브러리를 활용하는 에이전트 스킬은 이제 다양한 에이전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검증된 엔비디아 에이전트 스킬은 클로드 코드(Claude Code) 플러그인 마켓플레이스와 헤르메스 스킬 허브(Hermes Skills Hub)에서 제공되며, 에이전트는 고성능 쿠다 가속 기능을 도구로 호출해 활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 오픈쉘(OpenShell)은 자율 에이전트를 위한 보안 런타임이다. 에이전트 운영을 위한 개별 샌드박스와 중앙집중식 정책 적용 기능, 거버넌스 관리 게이트웨이를 제공하며 우분투(Ubuntu)와 윈도우, 레드햇 오픈시프트(Red Hat OpenShift)를 비롯한 주요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에서 실행된다.
이는 비단 클라우드 인프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엔비디아 오픈쉘은 엔터프라이즈 서버는 물론 워크스테이션과 노트북에도 도입되고 있다.
재탄생한 컴퓨터
지난 40년간 이어져 왔던 개인용 컴퓨터의 역사가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데이터센터부터 책상용 데스크톱에 이르기까지, ‘개인용 에이전트’ 시대에 맞춰 PC 개념을 완전히 재정의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초기 윈도우 PC 생태계의 등장부터 오늘날의 에이전트 AI 시대에 이르기까지의 발전 과정을 설명하며, 과거의 플랫폼 대전환이 이제 AI를 중심으로 다시 한번 재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새롭게 정의되는 PC는 기존의 운영체제(OS) 위에 LLM과 에이전트 실행 환경이 층층이 얹어진 구조로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PC 내의 파일과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웹 환경 전반을 스스로 보고 이해하며 자신을 대신해 직접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형 어시스턴트와 대화하며 소통할 수 있게 된다.
젠슨 황 CEO는 슬림 윈도우 노트북과 소형 데스크톱에서도 무려 1페타플롭스에 달하는 AI 성능을 구현하는 엔비디아 RTX 스파크(RTX Spark)를 발표했다.
미디어텍(MediaTek)과 함께 개발되고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OS에서 구동되는 이 제품은 개인용 에이전트에 최적화된 최초의 PC를 선보인다.
젠슨 황 CEO는 RTX 스파크를 “엔비디아가 지난 33년간 축적해 온 모든 노하우를 하나의 칩으로 응축해 낸 결정체”라고 소개했다. 이 프로세서는 6,144개의 쿠다(CUDA) 코어와 1페타플롭스의 AI 연산 성능을 자랑하는 엔비디아 블랙웰 RTX GPU를 탑재했으며, 미디어텍과의 협력을 통해 맞춤형으로 제작된 20코어 그레이스 CPU가 엔비디아의 NV링크(NVLink)로 상호 연결돼 결합된 구조이다.
젠슨 황 CEO는 신형 칩을 들어 보이며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뛰어난 칩”이라고 칭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생물학에서 지진파 데이터 처리에 이르기까지 “엔비디아가 보유한 소프트웨어 스택의 100%가 이 칩에서 구동된다”고 강조하며, 이는 개인용 에이전트를 위해 설계된 차세대 윈도우 PC에 강력한 기반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도비(Adobe)는 RTX 스파크에 최적화된 포토샵(Photoshop)과 프리미어(Premiere)를 전면 재설계해 AI와 그래픽 처리 성능을 2배 향상시키고 있다.
젠슨 황 CEO는 어도비가 RTX 스파크에 맞춰 “어도비 포토샵과 프리미어의 핵심인 아키텍처를 재설계했다”고 설명하며, 기존보다 2배 빨라진 신규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버전들은 에이전트 친화적으로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지난 40년간의 PC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라인업을 완전히 재발명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어서 그는 노트북, 데스크톱, 데스크사이드 슈퍼컴퓨터 등 AI 에이전트 구동을 위해 설계된 새로운 윈도우 기반 기기 라인업을 공개하고, 이 제품들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는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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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소개한 제품은 “창작과 게이밍, AI 에이전트 구동”을 위해 설계된 RTX 스파크가 탑재된 노트북 라인업으로, 이는 사용자의 기기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개인용 AI를 구동한다.
다음으로 젠슨 황 CEO는 가정이나 사무실에 두고 상시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콤팩트한 크기의 데스크톱형 ‘개인용 에이전트’ 기기를 소개했다. “이 에이전트는 매일 24시간 내내 요금 걱정 없이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사용자는 자신만의 에이전트를 다운로드해서 이 기기 안에서 마치 반려 랍스터를 키우듯 개인용 AI를 둘 수 있다. 랍스터의 집게발처럼 여러분의 손발이 되어줄 것이다. 요금 걱정 없이 상시 작동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기는 네모트론 3 울트라와 같은 모델과 향후 출시될 모델들이 도입됨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더 똑똑해지는 상시 가동형 개인형 AI 허브로 설계됐다.
마지막으로 젠슨 황 CEO는 윈도우용 엔비디아 DGX 스테이션(DGX Station)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자신의 책상 옆에 AI 팩토리 전체에 맞먹는 컴퓨팅 성능을 원하는 개발자들을 위해 설계된 데스크사이드 AI 슈퍼컴퓨터로, 수십 페타플롭스에 달하는 AI 성능과 수백 기가바이트의 메모리를 갖추고 있다.
젠슨 황 CEO는 시간이 흐르면 “결국 모든 가정 집에 AI 슈퍼컴퓨터가 한 대씩 자리잡게 될 것이다. 이런 기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단순한 PC를 넘어 스타워즈 로봇인 R2-D2나 C-3PO와 같은 존재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시스템들은 전화기가 스마트폰으로 진화했던 것만큼이나 중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는 거대한 여정의 출발선에 서 있다. 이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 라인이자 새로운 시작”이라고 그는 말했다. 엔비디아의 모든 차세대 아키텍처에 데스크톱, 노트북, 워크스테이션이 포함될 것이며, “전 세계 PC 업체 100%가 우리와 함께 PC를 재창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리 세계로 진입한 AI
AI가 제조 공장과 차량, 병원, 그리고 세상을 움직이는 물리적 시스템으로 확장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이러한 흐름을 두고 피지컬 AI가 AI 기술의 새로운 최전선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제 AI 에이전트가 정보를 읽고 쓰는 단계를 넘어, 현실 세계를 직접 지각하고 논리적으로 추론하며 스스로 행동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코스모스 3 옴니모델(omnimodel)은 트랜스포머 혼합(Mixture-of-Transformers, MoT)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축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로, 1인칭이나 3인칭 등 어떤 관점에서든 현실의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젠슨 황 CEO는 언어 모델이 인간의 관점에서 작성된 텍스트를 기반으로 훈련되는 반면, 로봇은 자신의 관점에서 얻은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피지컬 AI가 컴퓨팅 분야에서 “가장 까다로운 데이터 문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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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3는 원격 제어, 시뮬레이션, 3인칭 영상을 로봇시점으로 재투영한 데이터 등을 학습함으로써 이런 문제를 해결하며, 비전 추론, 월드 시뮬레이션, 행동 생성 분야를 평가하는 핵심 벤치마크 전반에서 기술 최전선에 도달했다.
코스모스 3는 데이터 생성과 시뮬레이션부터 훈련, 검증에 이르는 전체 파이프라인을 효율화하는 포괄적인 오픈소스 툴킷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된 로봇과 자율 시스템들은 젠슨 황 CEO에 따르면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추론하며, 이를 생성하고, 루프 상에서 시뮬레이션하며, 나아가 로봇 행동 제어 정책 그 자체가 될 수 있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 헤일로스(Halos) OS를 탑재한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DRIVE Hyperion)이 글로벌 선도 자동차 제조사와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가 각 지역에서 이 스택을 도입함에 따라 자율주행차를 위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이 탑재된 차량이 이미 “전 세계 모빌리티 서비스의 약 97%”를 차지하는 모빌리티 서비스와 연동될 것이며, 이를 통해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이 전 세계 로보택시와 지능형 플릿 시장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반으로 입지를 굳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복잡한 주행 상황을 이해하고 엔드-투-엔드 의사 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오픈소스 자율주행 추론 모델인 알파마요 2 슈퍼(Alpamayo 2 Super)를 공개했다.
알파마요 2는 자율주행 제어 정책 훈련을 위한 폐쇄 루프 강화 학습 프레임워크인 알파짐(AlpaGym)과 현실과 흡사한 주행 시나리오를 생성할 수 있는 옴니드림스(OmniDreams)와 연동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이 자율주행 차량을 실제 도로에 투입하기 전,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 속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을 훈련하고 검증할 수 있게 됐다.
로보틱스 연구 분야에서, 엔비디아 아이작 GR00T 레퍼런스 휴머노이드 로봇(Isaac GR00T Reference Humanoid Robot)은 엔비디아 젯슨 토르(Jetson Thor)와 엔비디아 아이작 GR00T 오픈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된 최초의 오픈 소스 휴머노이드 로봇 레퍼런스 디자인이다.
풀 스택 출시
젠슨 황 CEO는 연설을 마무리하며 “지난 6개월 동안 컴퓨터 산업은 완전히 변모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없이 반복될” 단일 에이전트 중심 컴퓨팅 패턴을 설명했다. 즉, 이 미래형 에이전트는 하나의 모델을 중심으로, 전문적 기술을 갖춘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런타임 환경에서 실행되는 프레임워크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비전이다.
에이전트가 실행되는 런타임 환경이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 시스템일 수도 있고 개인용 PC나 로봇 내부가 될 수도 있지만, “그 장소가 어디든 컴퓨팅 패턴은 모두 동일하다”고 그는 말했다. 앞으로 기업들은 “서로 다른 프레임워크”와 “서로 다른 모델”을 채택해 독자적인 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나아가 타사에 임대할 수 있는 “서브 슈퍼 에이전트”까지 만들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엔비디아 에이전트 툴킷을 기반으로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는 여러분 모두가 AI를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는 멋진 방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젠슨 황 CEO는 이러한 미래 세계를 겨냥해 베라 루빈은 이미 “전면 양산 단계”에 돌입했으며, 베라 루빈이 단순한 GPU 차원을 넘어 “하나의 완전히 분해되고 분산된 에이전트 처리 시스템”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과거 그레이스 블랙웰 아키텍처가 전반적인 AI 연산, 특히 추론 처리를 위해 구축됐다면, 베라 루빈은 다양한 AI 에이전트들을 유기적으로 구동하는 데 최적화된 시스템이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는 “이제 엔비디아는 단순한 GPU 제조사나 시스템 기업을 넘어, 최대의 매출과 최고의 이익을 창출하고 가능한 빠르게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프라 기업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동시에 CPU 자체도 변화하고 있다. 그는 “에이전트 중심의 세상, 이제는 인간이 사용하는 관점이 아니라 에이전트가 연산하고 구동하는 데 최적화된 CPU를 구축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AI 에이전트를 위한 “완전히 새로운 PC 라인업”을 창조해 나가고 있으며, 이는 컴퓨팅 역사에서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에이전트 중심의 연산 패턴’이 PC에만 머무르지 않고 로봇, 인공위성, 통신 기지국, 공장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모든 종류의 디바이스”로 확장될 것이며, 이런 시스템은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서버는 물론, 엣지 인프라까지 아우를 것이다.
젠슨 황 CEO는 “이러한 에이전트 중심의 컴퓨팅 패턴은 전 세계의 모든 컴퓨터에 적용될 것이다. 우리가 개인용 컴퓨터를 바라보는 시각은 매우 크게 달라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이 모든 생태계를 구축해 온 글로벌 파트너들에게 공을 돌렸다. “여러분의 협력과 우정에 감사드린다. 우리가 함께 이룬 모든 협력의 결실이 없었다면 엔비디아는 이 자리에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청중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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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이 끝나자 젠슨 황 CEO는 애니메이션 요약 영상을 상영했다. 영상 속에서는 한 AI 로봇이 “야시장에서 파티가 있다”라는 문자를 받고 타이베이의 야시장으로 향하며, 수많은 로봇 무리가 거리 곳곳을 누비는 모습이 펼쳐진다. 젠슨 황 CEO가 앞서 제시했던 실용적인 AI 에이전트가 이제 데이터센터를 넘어 그 기술을 직접 제조한 도시의 일상 속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보여준 영상이었다.
모든 컴퓨텍스 GTC 타이베이 발표는 온라인 프레스 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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