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스카이레이크 (Skylake)를 끝으로 오랫동안 사용해온 틱톡 (Tick-Tock) 전략을 공정 (Process)과 아키텍처 (Architecture), 최적화 (Optimization)로 알려진 PAO (Process-Architecture-Optimization) 전략으로 프로세서 개발 방향을 전환했고 그에 따라 등장한 프로세서가 7세대 코어 프로세서 카비레이크 (Kaby Lake)다.

그동안 여러 세대가 교체되면서 성능 향상은 누적된 것은 사실이지만 매년 등장하는 프로세서의 성능 격차는 크지 않고 대신 전력 효율과 내장 그래픽 성능, 지원이 향상되는 방향으로 이어져왔다.

메인스트림 시장을 이어간다, 인텔 코어 i5 7600

이번 세대 인텔 카비레이크 (Kaby Lake)도 프로세서의 성능 향상은 높지 않았으나 공정 최적화에 따라 전력 효율이 개선되었으며 내장 그래픽은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스카이레이크에서 새로운 미디어 엔진 (Media Engine)을 기반으로 향상된 4K UHD HEVC/ H.265에서 HDR 등과 같은 멀티미디어 처리 능력을 향상해 내장 그래픽을 이용한 HTPC나 저전력 시스템 구성에 보다 적합해졌다.

또한 플랫폼 구성에서도 새로 등장한 200 시리즈 칩셋의 인텔 3D XPoint 기반 옵테인 (Optane)을 지원해 기존 저장장치 대비 향상된 성능, 기존 세대에서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외장 그래픽 일부에 한정되었던 멀티미디어 처리 능력도 개선해 하스웰 리프레시 (Haswell Refresh) 더 이전이나 새로 시스템을 구성하려는 사용자에게 업그레이드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살펴본 인텔 코어 i5 7600은 그동안 메인스트림 시장을 이끌어온 주력 CPU 라인업을 전환하는 제품이다. 이전 세대 대비 성능 개선과 미디어 처리 능력 향상, 200 시리즈 칩셋과의 조합을 통해 시장을 전환할 것으로 보이며 초기 시장 형성 가격이 다소 높지만 가격 안정화가 이어진다면 메인스트림 전환이 보다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텔의 새로운 CPU의 등장과 DDR4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업그레이드 비용이 증가한 시기이므로 새로운 제품 출시 시기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면 보다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