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차세대 베가 10 기반 그래픽카드 샘플 공개

AMD가 베가 (Vega) GPU를 공개한데 이어 CES 2017을 통해 동작 가능한 베가 10 기반 샘플 그래픽카드를 공개했다는 소식이다.

라데온 베가 (Radeon Vega) 그래픽카드는 베가 10 GPU를 기반으로 소비자용에 없는 모니터링 등을 위한 USB 포트가 장착된 샘플 버전으로 테스트를 진행 중인 그래픽 보드로 알려졌다. 엔지니어링 그래픽 보드는 블랙 색상이며 측면 라데온 로고는 레드 LED, 자세하게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듀얼 슬롯을 차지하는 블로워 타입 공랭 방식 쿨링 솔루션을 탑재했다.

해당 제품은 CES 2017 행사에서 AMD 차세대 Zen 아키텍처 브랜드 라이젠 (RYZEN) CPU와 함께 DOOM 4K 해상도 플레이 등을 시연한 시스템에 사용되었다.

AMD 베가 10은 소비자와 워크스테이션, 서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전문가용은 라데온 파이어프로 WX (Radeon Pro WX) 대신 라데온 인스팅트 (Radeon Instinct) 브랜드를 이용할 예정이다. 

또한 AMD는 AIB 파트너사를 통해 라데온 R9 나노 (Radeon R9 Nano)와 같은 ITX 보드 기반의 라데온 베가 그래픽카드의 등장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가 10은 GPU 다이 사이즈가 500mm^2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14nm GFX9 아키텍처, 64 컴퓨트 유닛 (NCU, Next Generation Compute Unit)으로 4096SP, 2스택 HBM2 메모리로 1스택 당 8GB, 최대 16GB 용량을 제공한다. DOOM과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시연에서는 8GB HBM2, 장치 ID 687F:C1이 공개된 바 있다. 서버용 풀칩은 TDP 225W, 동작 클럭은 1562MHz이다. HBM2는 최대 2Gb/s로 HBM1의 1Gb/s보다 증가, HBM1은 다이 사이즈가 35mm^2인데 반해 HBM2는 92mm^2로 증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CES 2017을 통해 데모 시연을 진행한 베가 10 기반 그래픽카드는 2017년 상반기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