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20' 21일 60만원대 해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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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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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7일 LG전자 모델들이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LG전자의 신형 스마트폰인 'V20'를 선보이고 있다. 'V20'은 업계 최초로 앞뒷면 듀얼카메라를 장착하고 세계 최고의 명품 오디오업체인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최상급 오디오 기능을 강조했다.[사진=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V20의 글로벌 출시일이 오는 21일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출시가격도 60만원대에 책정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고, 국가별 통신 정책에 따라 표면적 가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3일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V20의 해외 출시일에 대해 최종 협의 중이고, 21일이 유력한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가격은 국내 출고가 보다 크게 낮은 600달러(한화 약 65만원) 수준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애플의 미국 아이폰7 기본 가격(649달러)보다 소폭 낮고, 국내 출고가(89만9800원) 대비로는 크게 낮은 것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와 비교해도 낮은 가격이다. 갤럭시노트7은 미국의 이동통신 서비스 회사 T모바일을 통해 2년 약정 구입시 849.99달러(95만1400원), AT&T에서는 2년 약정시 880.08달러(97만4700원), 30개월 약정시 880.20달러(97만4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해외 커뮤니티인 폰아레나는 T-모바일에서 유출된 정보를 인용해 LG V20의 미국내 가격이 649달러(약 70만8000원) 또는 월 27달러 2년 약정으로 출시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V20의 국내 출시가가 전작 V10(79만9700원)보다 높고, 갤럭시 노트7(98만8900원)나 애플 아이폰7과 동일한 시기에 출시가 이뤄진 만큼 전략적으로 가격을 낮춘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뱅앤올룹슨(B&O) 플레이와의 협업 등을 통해 첨단 기술을 탑재한 V20은 해외 사업장보다 상대적으로 생산원가가 많이 드는 국내 생산 비중이 높아 애플이나 삼성전자에 비해 마케팅을 벌일 수 있는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이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LG전자가 글로벌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격 인하’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는 것이다.

프리미엄 시장은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자존심이 걸린 플래그십 모델들이 경쟁하며, 가격 보다는 브랜드 파워를 우선시 하는 고객들이 몰리는 시장이다. 이런 시장에서 LG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원하는 잠재 수요층을 흡수하기 위한 절충안으로 V20의 글로벌 출시가격을 다소 낮추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정하려는 의도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낭설에 불과할 뿐 아무 것도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V20 국내 구매 고객에게는 LG톤플러스, 블루투스 스피커, 배터리팩 등 상당액의 프로모션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는 등 국내 및 해외 출고가를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며 “특히 각 국가마다 통신사별 정책도 다르고, 세금을 포함하느냐 안하느냐 등 여러 요인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해외 출시 예정일이 21일로 결정됐다는 것도 100% 사실이 아니다”며 “10월 말께 출시될 전망이고, 현재로서는 출시일, 출고가 모두 확실히 정해진 게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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