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사지 말고, 빌려 입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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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6.09.23.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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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SK플래닛, O2O ‘프로젝트 앤’
ㆍ의류·가방 유료 대여 서비스
ㆍ롯데백화점도 ‘살롱 드 샬롯’



매달 일정 금액의 이용료를 내면 국내외 브랜드 의류를 대여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최근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하는 패션에도 소유하지 않고 빌려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SK플래닛은 패션 O2O(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 서비스인 ‘프로젝트 앤(PROJECT ANNE)’(사진)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프로젝트 앤은 국내 최초로 해외 명품브랜드와 국내 유명브랜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옷과 가방을 소비자에게 빌려주는 서비스다. 옷을 소유가 아니라 즐길거리로 접근, 필요할 때 원하는 옷을 입고 새로운 옷으로 부담 없이 바꿔 입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신이 시도하고 싶은 다양한 패션을 미리 경험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서비스는 유료다. 한 달 기준으로 의류 4벌을 대여할 때는 8만원, 두 벌씩 4번 대여할 때는 13만원의 이용료를 내면 된다. 프로젝트 앤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SK플래닛은 매 시즌 개성 있는 패션 상품을 확보하기 위해 전담팀을 꾸려 직접 조달에 나서고 있다. 올해 가을·겨울에는 오프닝 세리머니·에리카 카발리니 등 뉴욕·밀라노의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자니헤잇재즈·푸시버튼 등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와 오브제·오즈세컨 같은 국내 브랜드까지 총 1만2000여점의 여성 의류를 확보했다. 소비자가 직접 입어본 뒤 마음에 드는 상품은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백화점에도 의류 대여 매장이 들어섰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7월 서울 소공동 본점에 드레스와 정장, 액세서리 등을 합리적 가격에 빌려주는 패션 렌털 전문점 ‘살롱 드 샬롯(Salon de Charlotte)’을 열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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