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18년이면 HDD값으로 SSD 살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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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6.09.21. 오후 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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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삼성 SSD 글로벌서밋 2016'을 개최하고 삼성전자의 SSD전략과 신제품을 소개했다. 라이언 스미스 삼성전자 북미 DS총괄 부장이 SSD의 가격 추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News1

"2018년 256GB SSD 1테라바이트 HDD값과 비슷할 것"

(서울=뉴스1) 박종민 기자 = 삼성전자는 SSD(솔리드스트레이트라이브)가 조만간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보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우위에 설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마지막 도미노'인 가격까지 무너지면서 저장장치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SSD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라이언 스미스(Ryan Smith) 삼성전자 북미 DS총괄 부장은 2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SSD 글로벌서밋 2016'에서 "현재 성능과 소음, 신뢰성, 기구 측면에서 SSD가 이미 HDD를 따라잡았지만 가격은 아직 그렇지 못했다"라며 "하지만 SSD가 가격도 조만간 HDD를 따라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모바일·IT기기의 소형화 추세에 따라 IT제조업체들은 SSD 채용을 확대하는 추세다. 하지만 여전히 HDD보다 비싼 가격이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SSD가 기구 및 성능 뿐만 아니라 가격 면에서조차 강점을 가진다면 향후 IT업계에서 SSD의 입지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스미스 부장은 이어 "2018년이 되면 256GB SSD의 가격은 1TB(테라바이트) HDD의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며 512GB의 가격도 2020년을 기점으로 1TB HDD보다 더욱 낮은 수준으로 내려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미스 부장은 512GB의 SSD와 1TB의 HDD를 사용자 효용 가치 측면에서 동일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또 "다만 현 시점에서도 SSD와 HDD의 가격 차이가 피자 한판 정도에 불과해 이미 SSD가 소비자들에겐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라며 이미 SSD가 HDD와의 대결에서 우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스미스 부장은 노트북PC에 SSD를 탑재한 비율이 올해 40%에서 오는 2017년 46%, 2018년 55%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작인 950Pro(프로) 512GB보다 용량은 4배, 속도는 1.4배 향상된 '960프로'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문가에 최적화된 960프로와 함께 일반 대중을 위한 '960EVO'도 함께 공개했다. 오는 10월부터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 세계 50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960프로는 3세대 V낸드, 초고속 컨트롤러와 펌웨어, 2GB 모바일 D램을 탑재했다. 고성능 SATA SSD보다 6배 이상 빠른 3500MB/s의 연속읽기 속도와 4배 이상 빠른 2100MB/s의 연속쓰기 속도를 구현했다. 고해상도 영화 1편(3.7GB)을 1초대에 전송하고 2초 만에 저장할 수 있다.

또 임의읽기·쓰기 속도도 최대 44만 IOPS, 36만 IOPS를 구현해 기존 소비자용 NVMe SSD보다 최대 3배 빠르게 멀티태스킹 작업을 수행한다.

가격은 960프로의 경우 512GB가 320달러, 1TB가 629달러, 2TB가 1299달러다. 960EVO는 256GB가 129달러, 500GB가 249달러, 1TB가 479달러다.

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 제품 마케팅팀 전무는 "'삼성 NVMe SSD 960 PRO'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성능과 새로운 차원의 사용 만족감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소비자용 NVMe SSD' 대중화 시대를 더욱 앞당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 블루엘 삼성전자 메모리 브랜드제품마케팅팀 차자이 SSD신제품 '960Pro'와 '960Evo'의 출시 가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News1


jm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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