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리콜제품, 국내서 버젓이 유통…해외 직구시 주의

입력
수정2016.09.21. 오후 8:50
기사원문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앵커 ▶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돼 해외에서 리콜됐던 제품들이 국내에서 버젓이 유통됐습니다.

대부분 해외 직구를 통해 들어온 제품들이었습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북한산 인수봉에서 등반객들이 암벽 등반을 하고 있습니다.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암벽등반.

안전 장비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로프를 고정해 연결하는 금속고리인 카라비너는 그중 핵심입니다.

등반용 카라비너가 불량일 경우엔 고리가 열리고 줄이 풀려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을 정도로 등반객이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미국 블랙다이아몬드사의 일부 카라비너는 고리가 완전히 닫히지 않는 치명적인 문제가 발견돼 현지에서 모두 리콜됐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해외 직구 등을 통해 유통됐습니다.

[김성기/코오롱 등산학교 팀장]

"등반에 필요한 장비들은 생명과 연관된 것들이기 때문에 가격이 싸다고 해서 함부로 구매해서는 안 됩니다. 안전이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파악한 결과 지난 4월부터 석 달 동안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 17개가 국내에 풀렸습니다.

과열로 불이 날 수 있는 자전거용 램프,

인체에 유해한 가스가 검출됐거나 삼키면 질식사할 위험이 있는 어린이용 장난감.

살모넬라균이 들어있는 향신료나 아기가 떨어질 수 있는 아기띠도 있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에 수입업체가 있는 경우엔 문제없는 제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지만 수입업체가 없으면 교환이나 환불도 어렵다면서 해외 직구로 물건을 살 때는 스마트컨슈머 사이트에서 리콜정보도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김세의기자 (coach43@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c) Since 1996, MBC&iM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