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분산형 초고화질(UHD) 서비스 배포기술 ITU 표준 채택, 4K와 8K 이상 경쟁력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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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 | 국내 분산형 초고화질(UHD) 서비스 배포기술 ITU 표준 채택, 4K와 8K 이상 경쟁력 향상 기대

권경욱 기자 0   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ITU-T SG11/ WP2(신호방식분야) 국제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개발한 분산형 콘텐츠 배포 방식 권고안 2건이 국제 표준으로 최종 채택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채택된 표준은 콘텐츠 전송망에 관리형 P2P 통신방식을 적용하는 데 필요한 신호 요구사항(X.609.6)과 단말 간 데이터 교환 신호방식(X.609.7)을 정의한 것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2016년에 최초 제안하여 약 2년 동안의 작업과 논의를 통해 이번 회의에서 최종 승인되었다.


이 표준을 적용하여 기존에 사용하던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를 분산형으로 전환하면, 콘텐츠 서비스 사업자의 서버 및 네트워크 비용 등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동시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전송능력 향상과 비용 절감의 효과가 더욱 커지게 된다.


또한, 우리나라 기술이 반영되어 채택된 것으로 디지털 사이니지, 주문형비디오(VoD)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 시장에서 국내기술의 적용이 확대되어 해외 거대 기업과의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리형 P2P 통신방식은 토렌트 등 기존 P2P 형태의 통신방식이 일으키는 문제(저작권 침해,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간 비정상 트래픽 등)를 줄이고, 높은 확장성과 효율성 등 높은 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리가용성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콘텐츠 응용 서비스에 접목 가능한 기반기술이다.


디지털 사이니지(전자간판, Digital Signage)는 공공장소 또는 상업공간에 설치된 디지털 화면에 실시간 네트워크를 연결, 사용자 맞춤형 광고, 정보, 오락 등 다양한 양방향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융합매체를 말한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 대표단은 분산형 데이터 실시간 배포 기술 등 3건(데이터 스트리밍을 위한 요구사항 및 구조, 데이터 노드 제어 프로토콜, 오버레이 콘텐츠 관리 프로토콜)의 신규 국제표준 개발과제를 제안하고 각 과제의 연구 책임자 직을 확보하여 관련 분야의 표준화 주도권을 유지‧강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표준 채택에 대해 국립전파연구원 국제협력팀 정삼영 팀장은 “콘텐츠 사업자의 비용부담을 경감시키고, 4K/8K 이상의 초고화질(UHD) 서비스 시장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표준연구본부 김형준 본부장은 “멀티미디어 콘텐츠 분산 배포를 위한 표준 개발 성과에 이어, 향후 표준 과제로 채택된 분산형 데이터 스트리밍 기술은 기존 데이터 제공 방식(오픈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여러 사람이 공동 사용하는 데이터를 개방하고 표준화하여, 사용자들이 전문지식 없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인터페이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사업자의 장비 부담을 줄이고 서비스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지속적인 세부 프로토콜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는 전화‧인터넷 망 및 관련 ICT 기술, 요금 정산 등의 분야에서 국제 표준 권고를 제정하는 정부 간 국제기구이며 ITU-T 산하 연구그룹 SG11에서는 주로 네트워크 접속제어 및 자원 관리, ICT 기기 불법복제 및 도난 대응, 신호방식의 상호운용성 및 적합성 시험 분야 등의 ITU-T 권고 제․개정 활동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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