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개최

남과 북은 12월 26일(수)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개최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착공식에 참석해 남과 북을 잇는 이번 철길 연결은 단순히 서울과 개성을 연결한 것 이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사람과 물자, 문화와 체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이 보다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착공식은 향후 남북이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착공식은 남북 주요 내빈이 참석해 축하했다. 우리측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조명균 통일부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각당 원내대표, 남북관계 및 철도·도로 관계자, 이산가족 등 각계각층 인사, 개성을 고향에 둔 김금옥 할머니 등 이산가족(5명), 경의선 마지막 기관사(신장철, ‘07.12~’08.12) 등이 참석했으며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등, 알미다 살시아 알리스자바나 유엔에스캅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대표 및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유관국 해외 인사도 참석했다. 

정부는 착공식 이후에 추가·정밀조사, 기본계획 수립, 설계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며 실제 공사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 및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상황을 보아가면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남과 북은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앞서 11월 30일부터 18일 동안 분단 이후 처음으로 압록강에서 두만강까지 2600km를 달리며 공동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남과 북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개최(사진=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