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PU의 심각한 보안상 결함,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집단소송 진행한다

IT | 인텔 CPU의 심각한 보안상 결함,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집단소송 진행한다

권경욱 기자 IT 1 0 2018.01.08 23:59

인텔 CPU의 심각한 보안 문제가 이슈화 되면서 인텔을 상대로 미국에서 집단소송이 제기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인텔 CPU 보안상 결함에 대한 집단소송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집단소송은 법무법인 담우를 통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담우는 김동우 및 조인환 변호사 등 컴퓨터 및 IT 기술 관련법 전문가들이 인텔 CPU의 멜트다운 (Meltdown) 결함의 심각성과 이에 대한 심도 있는 법률검토를 진행하고 멜트다운 결함을 숨겨 인텔 CPU 사용자로 하여 컴퓨터 성능 저하와 해킹 위험 노출, 지속적인 패치의 필요성 등 재산적, 정신적 손해에 대해 해외 로펌과 연계하여 집단소송을 제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오레건 주(Oregon), 인디애나 주(Indiana), 캘리포니아 주(Califonia) 등에서 3건 이상의 집단소송이 제기되었다.

이번 프로세서의 보안 이슈는 구글 프로젝트 제로팀 (Google Project Zero)을 통해 알려지면서 이슈화되었다. 인텔 CPU에서는 아키텍처 설계상의 잘못으로 인해 심각성 단계가 높은 멜트다운 (Meltdown) 버그가 인텔과 AMD, ARM 등의 거의 모든 프로세서에는 스펙터 (Spectre) 버그가 적용된다.

이중 인텔 프로세서에 제기된 멜트다운은 사용자 프로그램이 비밀번호와 아이디 등 중요 정보를 담은 운영체제 권한 영역을 들여다 볼 수 있어 심각성 단계가 높다. 윈도우와 맥OS, 리눅스 등 거의 모든 운영체제를 탑재한 데스크탑이나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PC를 비롯하여 서버,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영향을 준다.

수년 동안 유지해온 인텔 CPU의 아키텍처 설계 결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하는 보안패치는 커널 영역 차단 과정에서 성능 저하를 일으키고 보안상 결함을 완전하게 제거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인텔 최고 경영자의 주식 대량 매도 역시 집단소송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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