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윈도우 모습을 드러내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1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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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 차세대 윈도우 모습을 드러내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1 공개

권경욱 기자 0   0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는 6월 25일(한국시간) 온라인 이벤트를 열고 윈도우 10(Windows 10)의 후속 운영체제(OS)인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우 11(Windows 11)을 공개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코로나 19)로 인한 팬데믹을 맞이 하면서 비대면 시대는 급속하게 진행되었고 그에 따라 PC 사용의 변화와 패턴은 크게 변화되고 있다. PC의 수요 증가와 온라인 강의나 온라인 수업, 온라인 회의는 이제 우리에게 밀접하게 다가왔다. 


이러한 변화는 MS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윈도우 11을 개발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 파노스 파네이(Panos Panay)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제품 책임자는 PC가 이전에는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것이었다면 이제는 개인적이고 감성적인 것으로 인식하게 됐고 윈도우 11은 창조하고, 배우고, 놀고  더 나은 방법으로 연결될 수 있는 친숙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윈도우 11이 새로운 윈도우 영역의 처음 버전으로 향후 10년과 그 이후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단순히 운영체제가 아니라 크리에이터의 플랫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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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5일 공개된 마이크로소프트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우 11 (Windows 11)



이날 MS가 공개한 윈도우 11은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새롭게 바뀌었으며 향상된 사용자 경험(UX)과 개선된 성능, 보다 쉽고 강력해진 멀티태스킹, 협업툴 팀즈(Teams), 앱과 게임, 영화 등에 쉽게 접근 하도록 개편된 MS 스토어(Microsoft Store) 등도 탑재해 업무는 물론 학습과 게임 등에서도 사용자 경험을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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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1은 복잡성은 줄이면서 단순함을 제공한다. 생산성과 창의성, 용이성을 위해 재설계되었으며 이를 위해 윈도우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을 단순화했다. 반투명 및 그림자를 사용하는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UI)를 적용해 새로운 시작 버튼과 작업표시줄, 사운드와 글꼴, 아이콘 등 사용자가 제어 가능하도록 만들어 기존 윈도우 10(Windows 10)과 차이를 둔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와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 기술 활용, 안드로이드(Android), iOS 등 사용자가 이전에 사용한 디바이스나 플랫폼과 상관없이 시작 메뉴에서 가장 최근에 열었던 파일을 사용자에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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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모니터 환경과 동시 작업이 가능한 멀티태스킹 향상을 위해 윈도우 창 또는 앱을 나란히 배치하는 스냅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냅 레이아웃(Snap Layouts), 스냅 그룹(Snap Groups), 데스크톱(Desktops) 등 신규 기능도 도입했다. 이들은 사용자가 창을 구성하고 화면을 최적화해 시각적으로 깨끗한 레이아웃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필요한 항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자 용도에 따라 별도 데스크탑을 만들고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각 데스크탑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하나의 PC로 업무용과 게임용, 학업용 등 데스크탑을 아우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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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PC는 일상부터 업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중요한 수단이 되었으며 기존 대면 상호작용 대신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되었다. 이에 MS는 온라인 소통을 위한 협업툴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기능을 작업표시줄에 통합했다. 사용자는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iOS 등 플랫폼이나 디바이스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팀즈를 통해 가까운 사람과 문자, 채팅, 음성, 비디오로 빠르게 연결 가능하며 팀즈 앱을 다운로드 하지 않았다면 양방향 SMS를 통해 연결 가능하다. 팀즈 생산성 기능과도 통합되어 작업표시줄에서 바로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하거나 음소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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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1은 중요한 정보를 더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되었으며 이는 위젯(Widget)을 통해 가능해졌다. 인공지능(AI) 기반 뉴스 피드와 마이크로소프트 엣지(Microsoft Edge)에서 최고의 브라우저 성능을 제공한다. 휴대폰을 통해 확인하던 뉴스와 날씨 또는 알림은 이와 유사한 큐레이트된 화면으로 데스크탑 환경에서도 이용 가능해진다.


개인화된 피드를 열면 유리 시트처럼 화면을 가로질러 피드가 미끄러지듯이 열리므로 사용자의 작업을 방해하지 않는다. 또 크리에이터와 출판인을 위해 윈도우 내 새로운 공간을 열어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 MS의 목표는 소비자와 크리에이터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글로벌 브랜드와 현지 크리에이터 모두를 위한 역동적인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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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윈도우 11은 최고의 PC 게임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새로운 윈도우 11은 사용자의 시스템 하드웨어의 잠재력을 최대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게이머에게 최적화됐다. 사용자 시스템 하드웨어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윈도우 11에서 최신 게이밍 기술이 구동되도록 만들었으며 다양한 기술을 제공해 몰입감 있는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MS 다이렉트X 12 얼티밋(DirectX 12 Ultimate)를 통해 향상된 그래픽과 프레임을 통해 게임이 가능하며 다이렉트 스토리지(Direct Storage)는 게임 로딩 시간을 단축해 빠르게 게임에 접속하고 원활한 게임 플레이 환경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자동 HDR(Auto HDR)은 기존보다 다채롭고 생생한 색상을 통해 향상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하드웨어 호환성면에서도 발전되었으며 PC 게임 액세서리와 주변 장치 등을 지원하며 엑스박스 게임 패스(Xbox Game Pass) PC용 또는 얼티밋(Ultimate) 맴버십을 통해 게이머들은 100개 이상의 고품질 PC 게임과 신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PC 또는 콘솔 플레이어에 상관없이 함께 플레이할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또 아마존과의 파트너십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 앱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MS 스토어 사용자들은 안드로이드 앱을 아마존 앱 스토어를 통해 쉽게 다운로드 가능하다.


이 외에도 윈도우 10과 마찬가지로 윈도우 11에서도 핵심 설계 원리인 앱 호환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150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면 앱 어슈어(App Assure)를 활용해 호환성 문제를 추가 비용 없이 해결할 수 있다.


또 생산성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칩에서 클라우드까지 보호하는 빌트인 보안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안전하다. 제로 트러스트 지원 운영 체제를 제공하기 때문에 여러 디바이스에서 데이터와 액세스를 보호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실리콘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날로 발전하는 위협 환경과 새로운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보안의 기준선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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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Microsoft Store)도 새로워진다. 속도와 사용 편의성이 향상된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구축되었으며 인기 앱과 엔터테인먼트 등이 함께 제공된다. 이제 MS 스토어는 보고, 만들고, 재생하고, 작업하고, 배울 수 있는 앱과 콘텐츠를 위한 하나의 신뢰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더 많은 앱을 제공하면서 큐레이트된 스토리와 컬렉션을 통해 앱과 게임, 쇼, 영화 등 모든 콘텐츠를 더 쉽게 검색하고 발견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비주얼 스튜디오(Visual Studio), 디즈니 플러스(Disney+),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Adobe Creative Cloud), 줌(Zoom), 캔바(Canva)와 같은 선도적인 앱과 자사 및 타사 앱을 곧 스토어에 출시 예정이다. 스토어에서 다운로드되는 모든 앱은 보안 및 가족 보호 검사를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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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앱을 윈도우에 도입한다. 올해 말부터는 안드로이드 앱을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검색해 아마존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PC에서 틱톡(TikTok) 영상을 찍고 포스팅하거나 가상 학습을 위해 칸 아카데미 키즈(Khan Academy Kids)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며 MS는 향후 몇 개월 동안 이 서비스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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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우 11은 보다 개방적인 에코시스템 구축으로 개발자와 크리에이터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MS 스토어를 개방하고 크리에이터와 개발자에게 더 큰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 MS는 개발자와 ISV(Independent Software Vendor)가 Win32, PWA(Progressive Web App), UWP(Universal Window App) 등 구축된 앱 프레임워크와 관계없이 애플리케이션을 가져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기회를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수익 분배 정책에도 진보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이제 앱 개발자들은 자신의 커머스를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 가져와 100% 수익을 가질 수 있으며 여기에서 MS는 아무런 이익도 취하지 않는다. 앱 개발자는 85:15 라는 경쟁력 있는 수익 분배 비율로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커머스를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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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우 11의 최소 시스템 요구 사항은 크게 높지 않으며 다양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최적화가 이루어진다. 프로세서는 2코어 기반 1GHz 또는 그 이상, 64bit 호환 프로세서 또는 SoC(System on a Chip), 시스템 메모리는 4GB, 저장장치는 64GB 또는 그 이상, UEFI와 시큐어 부트(Secure Boot) 호환, TPM 2.0(Trusted Platform Module v2.0), 그래픽카드는 DirectX 12(DX12)/ WDDM 2.x 호환, 디스플레이는 9인치와 HD 해상도(720p), 윈도우 11 설치를 위한 인터넷과 MS 계정이 필요하다.


AMD와 라이젠(Ryzen) 프로세서, 인텔 11 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이보(Evo) 프로세서, 퀄컴(Qualcomm)의 AI 노하우, 5G와 Arm 지원 등 하드웨어 생태계 구축과 최적의 윈도우 환경을 만들어준다. MS는 델(Dell), HP, 레노버(Lenovo), 삼성(Samsung), 서피스(Surface) 등 다양한 폼팩터와 가격대에 걸쳐 사용자가 구매할 수 있는 대부분의 PC가 윈도우 11에 대한 준비를 완료할 수 있도록 협력해 왔다.


MS는 속도와 효율성뿐 아니라 향상된 터치, 잉킹(Inking) 및 음성 경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윈도우 11을 최적화했다. 태블릿에서 키보드 없이 윈도우 11을 사용하는 경우 터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작업표시줄 아이콘 사이의 공간을 넓히고 터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미묘한 시각적 신호를 추가해 리사이징이나 창 이동을 더 쉽게 하고 제스처를 추가했다. 이와 함께, 펜을 더욱 몰입감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가 클릭, 편집 또는 스케치할 때 햅틱을 통해 진동을 듣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윈도우 11은 음성 타이핑을 크게 개선했다. 윈도우 11은 사용자가 말하는 것을 능숙하게 알아들을 수 있으며 자동으로 구두점을 찍는 등의 음성 명령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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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MS 윈도우 11은 연말 휴가 시즌 출시 예정이며 11월 말 정식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신규 생산되는 PC를 비롯하여 기존 윈도우 10 기반 PC에서는 내년 초 무료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리테일 파트너와 협력해 현재 판매되는 윈도우 10 기반 PC 를 윈도우 11 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사용 중인 윈도우 10 기반 PC를 윈도우 11로 무료 업그레이드 여부는 윈도우 공식 홈페이지에서 PC 상태 점검 앱을 다운로드하면 된다. MS는 다음 주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Windows Insider Program)에 윈도우 11 의 초기 빌드 공유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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