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디지털, 64단 3D 낸드 시대 연 WD 블루 3D 낸드 SSD와 샌디스크 울트라 3D SSD 출시

홈 > 기획·특집 > 취재
취재


PC | 웨스턴디지털, 64단 3D 낸드 시대 연 WD 블루 3D 낸드 SSD와 샌디스크 울트라 3D SSD 출시

권경욱 기자 1   1

웨스턴디지털 (Western Digital, WD)은 8월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64단 3D 낸드 (NAND) 기반 클라이언트 SSD 제품군의 출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웨스턴디지털코리아 심영철 본부장은 64단 3D 낸드 기반의 WD 블루 (Blue) 3D 낸드 SATA SSD와 샌디스크 (SanDisk) 울트라 (Ultra) 3D SSD 시리즈의 특징과 구성 등의 전반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심영철 본부장은 현재의 스토리지는 스마트폰과 TV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컴퓨팅 디바이스용 저장장치에 사용되면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스토리지에 대한 도전이 필요하게 되어 수조 단위의 투자, 그에 따른 기술적 투자 여지도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웨스턴디지털은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맞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HDD) 등의 물리 매체 기술을 갖추고 있는 HGST를 인수하고 낸드 플래시 (NAND Flash) 기술을 갖춘 샌디스크 (SanDisk)를 인수하며 새로운 저장장치가 필요해지는 시장에 물리 저장매체와 플래시 기술을 더해 저장장치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단품 중심이던 저장장치는 이제 고객 중심, 솔루션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웨스턴디지털은 HDD와 플래시 기반은 각각 40% 이상의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소개하며 샌디스크와 WD, HGST 연합을 통해 PC와 같은 클라이언트 솔루션과 OEM을 위한 클라이언트 디바이스, 시장 가능성이 높은 클라우드를 포함한는 데이터 센터 환경 등 다양한 영역 모두에 솔루션 개발과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3D 낸드, 64단에 이르러 의미있는 역할


플래시 기반의 시장은 여전히 2D 낸드의 역할이 크게  작용하고 있지만 제조 공정의 미세화와 같은 기술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면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그에 따라 이를 해결할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고 그 중의 하나가 3D 낸드 기술이다.




낸드 플래시는 제조 공정 미세화를 통해 다이 (Die)의 물리적인 사이즈 축소와 함께 셀 당 밀도를 증가하는 방식으로 용량을 늘려왔지만 2D 낸드는 물리적인 한계에 다다랐다. 셀 간격이 지나치게 좁아지면 셀 간의 간섭현상이 발생하면서 낸드 다이 사이즈의 축소에 한계가 있으며 셀당 밀도를 높이면 용량이 증가하지만 내구성은 약화되는 문제가 있는데 3D 낸드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 제조 공정은 꾸준한 미세화가 진행도어 왔지만 15nm 이하를 적용하기가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워졌고 천문학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전환에 어려움이 있다.


이처럼 3D 낸드 기술은 2D 낸드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는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데 웨스턴디지털은 64단 이전에는 2D 낸드 대비 비용 대비 효율이 높지 못했고 시기상으로 상용화가 어려웠지만 64단에 이르러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의미있는 솔루션으로 자리잡았다며 64단은 3D 낸드 기술에서 중요한 의미라고 전했다. 64단을 기준으로 3D 낸드 시대가 비로소 열리고 있는 것이다.



64단 3D 낸드 기반 웨스턴디지털 3D SSD의 주요 특징 


웨스턴디지털은 64단 3D 낸드 기반의 SSD 제품군을 설명하기에 앞서 64단 3D 낸드의 주요 특징들에 대해서 소개했으며 크게 고용량과 영구적 성능, 낮은 전력 소모, SATA 성능 최대화를 들 수 있다.




향상된 인터넷 속도와 대용량 데이터 등장 등으로 대용량 데이터 사용이 늘어난 현재는 점점 더 고용량을 요구하고 있는데 SSD는 그동안 하드디스크 (HDD)에 용량으로 대응이 어려웠지만 낸드 기술의 발전으로 대용량 구현이 가능해졌다. 물론 하드디스크와는 여전히 격차가 있지만 그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웨스턴 디지털의 3D SSD는 2.5인치 7mm와 M.2 2280 폼팩터 등으로 제품을 제조할 수 있고 용량도 메인스트림으로 사용되는 250GB부터 2TB 용량까지 적용이 가능해져 고용량과 슬림형 시스템 구축 등이 가능해졌다.


내구성면에서도 64단 3D 낸드는 2TB 용량에서 최대 500TBW를 제시하는 등 용량 증가에 더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한다.


현재 SSD 성능은 체감하기 어려워졌는데 이는 SSD에 사용되는 인터페이스가 낼 수 있는 한계 성능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3D 낸드 기반 SSD 역시 SATA 인터페이스가 낼 수 있는 성능을 최대화했다. SATA 기반 제품군은 최대 560MB/s의 순차 읽기 성능과 최대 530MB/s의 순차 쓰기 성능을 제공한다.




전력 사용량도 기존 2D 낸드 대비 효율이 향상되면서 보다 적은 전력을 사용하면서 성능은 개선돼 PC 사용 효율성을 높여준다. 웨스턴디지털은 3D 낸드가 25% 낮은 유효 전력을 소모하며 기존 2D  낸드 기반 SATA 제품군 대비 30% 더 적은 전력을 소모한다고 밝혔다.




또한 높은 작업 부하량이 요구되는 환경에서도 웨스턴디지털의 3D 낸드는 2D 낸드 대비 향상된 내구성을 내준다. 일반적인 사용자들은 하루 평균 10GB 내외 또는 20GB를 사용해 SSD를 오랜동안 사용하는데 지장이 크게 없지만 40GB에서 80GB까지 사용하는 과도한 작업이 지속되면 SSD의 수명과 내구성은 낮아질 수밖에 없는데 웨스턴디지털은 3D 낸드 기술을 이용해 하루 80GB가 사용되는 환경에서도 17년 정도 (2TB 기준)를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80GB 이하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이보다 내구성이 늘어나며 이는 2D 낸드 대비 더 오랜동안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웨스턴디지털, WD 블루 3D 낸드 SATA SSD와 샌디스크 울트라 3D SSD 신제품 출시


웨스턴디지털이 소개한 신제품들은 64단 3D  낸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일반 소비자용 SSD로 향상된 성능과 고용량,  내구성을 높이면서 전력 소모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WD 블루 3D 낸드 SATA SSD는 시스템 개발자나 시스템 빌더, 고성능 PC DIY 소비자 등 전문적인 분야나 업물를 활용하는 소비자에 적합하다. 그에 맞게 175만 시간의 평균 무고장  시간 (Mean Time To failure, MTTF)와 다양한 환경과 시스템에서 엄격하게 테스트하는 기능 무결성 테스트 (WD F.I.T., Functional Integrity Testing) 랩 인증을 통해 높은 신뢰도와 품질을 제공한다.


샌디스크 울트라 3D SSD는 게이밍 또는 전반적인 PC 성능과 환경을 개선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나 업그레이더, 캐주얼 게이머,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에 적합하다. 3D 낸드를 기반으로 향상된 내구성과 성능, 신뢰성을 제공한다.




3D 낸드 기반의 2개의 브랜드는 순차 읽기와 쓰기 속도가 각각 최대 560MB/s와 530MB/s이며 용량은 250GB, 500GB, 1TB, 2TB를 이용할 수 있다. 폼팩터는 WD 블루 3D 낸드 SATA SSD는 기존 2.5인치/ 7mm와 M.2 2280 형태, 샌디스크 울트라 3D SSD는 2.5인치/ 7mm를 이용할 수 있다.




보증기간은 모두 3년 제한 보증을 제공하며 WD 블루 3D 낸드 SATA SSD와 샌디스크 울트라 3D SSD 브랜드 제품군의 생산자권장가격(MSRP)은  12만 3천원부터 시작한다. 샌디스크 울트라 3D SSD 제품군은 출시 발표와 함께 옥션과 G마켓, 11번가 등에서 구입 가능하며  WD 블루 3D 낸드 SATA SSD는 10월 중으로 발매 예정이다.




한편 웨스턴디지털은 국내 SSD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달성했다고 전하며 그동안 쌓아온 하드디스크 시장의 브랜드 영향력과 신뢰에 더해 소비자들의 역할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늘어날 3D 낸드 비중과 함께 새로운  기술 개발에도 투자와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플래시 메모리 혁신에도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소비자용 HDD에서 HGST와 샌디스크 합류를 통해 스토리지 영역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2018)에는 삼성전자와 국내 SSD 시장의 2강 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 블루프레임(https://www.bluefra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 , , , , ,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Naver Tumblr Pinterest 신고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2 마린  
웨스턴디지털도 본격적으로  64단 3D 낸드를 이용한 SSD를 출시하기 시작했군요. 2D 낸드 TLC보다 수명이나 성능이 우수한 편이니  3D 낸드도 가격만 적절하면 시장에서 반응이 나쁘지 않아 보이네요.
많이 본 뉴스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