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TB SSD 30만원 시대!, 고용량 SSD 이제는 구입할만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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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욱 기자 8   0

하드디스크 (HDD)를 대체할 것으로 알려진 SSD (Solid State Drive)가 등장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종류의 SSD가 시장에 등장하고 사라지기를 반복했고 이제 주요 메모리 및 저장장치 제조사는 SSD 라인업을 갖추고 SSD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SSD는 등장 초기 비싼 가격의 SLC (Single Level Cell) 기반의 제품군이 등장했고 하드디스크 대비 빠른 성능을 보여왔지만 저장용량은 낮았고 가격은 높았다. 

 

이후 SSD 시장은 SLC에서 MLC (Multi Level Cell)로 넘어가면서 SSD 시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초기에는 안정성이나 컨트롤러의 문제가 심각한 사용 문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안정화를 거치면서 현재 많은 SSD 제품군이 MLC를 이용한다.

 

 

 

SSD는 컨트롤러와 낸드 플래시 등으로 구성된다  

 

MLC는 SLC 대비 낮은 생산 비용과 고용량, SSD 가격을 보다 현실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시장에서 여전히 영향력이 높다. 

 

MLC는 다시 TLC (Triple Level Cell)이 등장하면서 다시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데 TLC는 등장 초기 안정성이나 성능 저하, 내구성 문제로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지금은 컨트롤러 개선과 기술 발전으로 초기보다 안정성이나 내구성면에서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으나 아직도 사용자들의 평가는 냉정한 편이다.

 

SLC는 가격이 높고 대용량 구현이 상대적으로 어려우나 빠른 속도와 높은 내구성이 장점이다. MLC는 SLC 대비 가격이 낮고 대용량 구현이 용이, 적절한 속도와 내구성을 갖추었다. TLC는 MLC보다 내구성은 떨어지나 가격이 유리하고 대용량 구현에 유리하다. 속도는 낮지만 이를 보완하는 기술 등장으로 크게 떨어지지 않으며 내구성은 SLC나 MLC보다 낮다.

 

최근에는 3D V-NAND와 같은 기술이 등장하면서 더 많은 용량를 구현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인텔은 3D Xpoint로 불리는 기술을 이용해 저장장치 속도와 용량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SSD 시장은 새로운 기술의 등장을 통해 발전해왔으며 이제는 SATA 인터페이스에서 M.2, PCIe, NVMe 등 다양한 제품군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SSD 용량 경쟁과 가격 경쟁 점화


 


SSD 시장은 등장 초기 하드디스크를 대체하는 새로운 저장장치로 소개되었으나 용량이나 가격면에서 현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일반 사용자가 마음 먹으면 구할 수 있는 저장장치는 아니었다.


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고용량 SSD 제품군까지 구입 가능해진 상황이지만 초창기에는 약간의 과장을 더해 소개하자면 용량은 낮으면서 가격은 어마무시해 사용할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였다.


이러던 SSD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용량은 점점 하드디스크를 따라잡기 시작했고 가격은 현실화되면서 하드디스크와의 격차를 크게 줄여나갔다.

 

이제 하드디스크는 데이터 저장용도로 SSD는 빠른 로딩 속도와 반응성 등을 제공해 게임 로딩이나 운영체제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120/ 128GB SSD, 3만원 후반대에 구입 가능해졌다 


 

 

120/ 128GB SSD 이제 3만원 후반대로 구입 가능 

최근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용량별 SSD 라인업을 살펴봤다. 메인스트림으로 사용되었던 120/ 128GB SSD는 이제 한켠으로 물러나고 240/ 256GB가 메인스트림으로 자리잡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이상의 용량이 메인스트림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120/ 128GB가 한창 메인스트림으로 시장에서 경쟁할 때는 지금의 3배 정도의 가격이었고 비교적 넉넉하게 사용이 가능했다. 하지만 현재는 게임이나 소프트웨어 용량이 증가하면서 운영체제를 설치하고 게임 1-2개 정도면 용량이 부족해졌다. 

 

운영체제 설치와 대부분의 데이터를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활용하기에 적합한 용량이다. 무엇보다 저렴해지고 MLC 기반 SSD가 대부분이므로 빠른 반응성과 로딩 속도가 필요하다면 120/ 128GB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240/ 250/ 256GB SSD, 가격은 6만원대로 부담이 줄었다 


 

 

 

240/ 250/ 256GB SSD 이제 6만원 초반대로 구입 가능

240/ 250/ 256GB SSD는 메인스트림 시장을 이끌었으나 그 이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가격도 저렴한 제품은 4만원 후반대도 있지만 소수이고 대부분 6만원 초반이면 구입 가능하다. 메이저 제조사의 SSD도 9만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해졌다.

 

240/ 250/ 256GB 용량은 운영체제 설치와 4-5개 정도의 최신 게임을 설치할 수 있는 용량이다. 120/ 128GB의 2배에 가깝지만 최신 패키지 게임이나 일부 온라인 게임은 그래픽 효과와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면서 처리해야할 데이터가 크게 증가하면서 50GB 이상의 용량을 요구하기도 한다. 

 

240/ 250/ 256GB 용량도 많은 게임을 설치하려는 게이머에게는 부족한 용량이다. 조금 더 여유있게 운용하려면 500/ 512GB 또는 그 이상의 용량이 필요해졌다. 256GB 수준의 제품을 레이드로 묶어 활용할 수도 있지만 장점이 크지 않기 때문에 고용량 하나를 구입하는 것이 활용도면에서 유리할 수도 있다.

 

120/ 128GB 용량대와 마찬가지로 MLC가 주력이었으나 현재는 TLC 기반 SSD가 시장에 다양하게 등장하면서 TLC 기반 SSD도 많은 제품이 등장한 상황이다. TLC가 자리잡기까지는 MLC가 여전히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500/ 512GB SSD, 9만원 후반에서 10만원 중반으로 메인스트림

 

 

 

500/ 512GB SSD 이제 9만원 후반대로 구입 가능

 

지난해만 해도 240/ 250/ 256GB SSD가 메인스트림에서 이동되는 모습을 보여왔고 사실상 이제 500/ 512GB 용량의 SSD가 메인스트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유는 메이저 제조사의 SSD가 10만원 후반이긴 하지만 9만원에서 10만원 중반으로 어느 정도 이름있는 제조사의 제품도 구입 가능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240/ 250/ 256GB 용량의 SSD도 게임이나 소프트웨어 용량이 늘어나면서 운영체제 설치 후 4-5개 정도의 게임을 설치할 정도로 용량이 부족해졌는데 500/ 512GB는 약 2배 정도 많은 게임 등을 설치 가능해진 용량이 된다.

 

MLC가 주력이지만 TLC와 3D V-NAND 기술이 적용된 SSD도 시장에 등장했다. 종류도 다양하고 제조사마다 가격 차이도 있다. 

 

 

1TB와 2TB SSD, 1TB는 30만원 후반에서 40만원 후반이며 2TB는 70만원 중반에서 100만원 대

 

 

 

 

 

1TB/ 2TB 대용량SSD, 아직은 비싼편이다

 

SSD 시장은 500/ 512GB가 메인스트림으로 자리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아직 대용량 SSD를 구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하드디스크에서나 볼 수 있었던 1TB 벽을 넘어섰고 2TB와 그 이상의 용량을 적용한 SSD의 등장 소식이 들리고 있다.


고용량 SSD는 MLC도 있지만 MLC 대비 고용량 구현이 가능한 TLC의 존재도 무시하지 못해졌다. 여전히 내구성이나 안정성에 의문을 두고 있지만 용량 구현면에서는 MLC보다 유리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500/ 512GB로도 부족하다면 1TB와 2TB 대용량 SSD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지만 아직은 부담이 큰 가격대다. 여간 마음을 크게 먹지 않으면 구입이 쉽지 않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500/ 512GB 용량이 그랬듯이 기술이 조금 더 발전하면 그 가격대로 진입하는 것도 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을 제외하고 운영체제와 많은 게임의 설치에는 1TB 이상의 대용량 SSD가 유리하다.



1TB SSD 30만원 시대! 고용량 SSD 구입 범위로 진입했다


 

 

1TB 대용량SSD, 아직은 비싸지만 구입 범위에 들어왔다


SSD는 인터페이스에 따라 속도가 달라지지만 주력으로 사용하는 SATA 3 6Gbps 인터페이스에서는 성능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SSD라면 성능 차이를 체감하기는 어려워졌다. 


PCIe나 NVMe를 지원하는 제품 역시 속도는 빠르지만 실제 체감에서 중요한 4K 랜덤 읽기와 쓰기 성능면에서 SATA 인터페이스 대비 아직은 크게 다가오지 않고 있다. 용량이나 가격 역시 SATA 인터페이스보다 높아 아직 시장이 크지 않다.


SSD 시장은 과거보다 제조사별 안정성이나 내구성, 성능 격차가 줄었고 가격 역시 경쟁이 심화되면서 서로 엇비슷해졌다. 이제 차이는 A/S 기간과 부가 기능 지원, 제조사의 인지도가 SSD 구입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용량도 가격에 맞게 증가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현재는 1TB SSD도 구입 범위 내로 들어온 상황이다. 더 이상 고용량 SSD를 바라보기만 하는 상황은 지났고 조금 무리하면 하드디스크에 못지 않은 저장용량을 구입할 날도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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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카리쓰마  
정말 예전에 비하면 많이 저렴해지긴 했네요...

개인적으로 속도 체감이 가장 큰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1 오공이  
가격면에서도 대중적으로

그리고 효율더 점점 더 좋아진거네여

축하합니다! 럭키 포인트 45점을 획득했습니다!

1 microapk  
와...벌써 1테라도 대중화되는데; 나중에는 어떤 저장공간이 나올지;
1 부정다발  
디스크 ->USB -> 테라바이트의 저장공간
기술의 발전 ㄷㄷ
1 파란곰  
1테라도 정말 싸졌네요. 몇년 안에 고용량의 SSD가 대중화되겠군요
2 qccssaz  
ssd 차이 큰가요??
1 나는성윤  
SSD가 많이 보편화되기 시작햇네요
2 동전게임  
HDD 가 이젠 무거운 고철이된 기분이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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