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도 다된다! 전문적인 작업부터 게이밍까지, AMD 라데온 프로 W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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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 게임도 다된다! 전문적인 작업부터 게이밍까지, AMD 라데온 프로 W6600

권경욱 기자 0   0

최근 그래픽카드 시장은 보급형부터 중급형과 고급형에 이르기까지 제품을 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유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공급 부족과 원자재 및 부품 수급 문제, 여전한 부품 가격 인상, GPU를 이용한 가상화폐 채굴 등과 같은 복합적인 상황 때문이다. 


중고 시장에서도 가상화폐 채굴이 가능한 그래픽카드라면 이전 중고 가격 이상으로 형성돼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보니 PC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로 구입하려는 움직임도 움츠러들고 있다. 


비록 시장에는 꾸준하게 새로운 제품들이 공급되고는 있지만 정작 필요한 때에 적절한 값을 치르고 그래픽카드를 구하는 일은 쉽지 않아졌다. 워낙 높아져 버린 데스크탑용 그래픽카드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그렇다보니 전문가용 그래픽카드로 그동안 데스크탑용 그래픽카드와 성능이나 가격 차이를 보였던 전문가용 그래픽카드가 대안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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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용 라데온 프로 W6000 시리즈, AMD 라데온 프로 W6600 워크스테이션


그래픽카드 제조사는 데스크탑을 위한 게이밍용 GPU와 렌더링 및 서버 등 전문 분야를 위한 고성능 GPU 라인업을 구분해 출시해다. 하지만 현재의 그래픽카드 시장은 전문가용 그래픽카드도 데스크탑 사용자와 게이머들의 눈에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용 그래픽카드는 데스크탑용 GPU 대비 고품질 부품 구성은 기본이며 GPU 가속을 이용한 인코딩과 렌더링이나 서버 등의 영역에서 높은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전문가용 소프트웨어에 최적화된 것이 가장 큰 차이다. 하지만 전문가용 그래픽카드가 데스크탑 환경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 가능하다면 사용하지 못할 것은 없으며 현재와 같이 데스크탑용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대안으로 부족하지 않다.



단일 슬롯의 슬림형 GPU, AMD 라데온 프로 W6600


AMD 라데온 프로 W6600(Radeon Pro W6600)은 AMD가 분류해 놓은 라인업으로 보면 데스크탑 플랫폼의 워크스테이션을 위한 그래픽카드 시리즈다. 


라데온 프로 W6600은 워크스테이션을 위한 라인업 답게 AMD 원격 워크스테이션과 라데온 미디어 엔진(RAdeon Media Engine), 라데온 프로 소프트웨어(Radeon Pro Software), 라데온 VR 레디 크레이에터(Radeon VR Ready Creator), 아이피니티 기술(Eyefinity, 전문가용), 라데온 프로렌더(Radeon ProRender) 등 전문가를 위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원과 최적화가 이루어졌다. 3D 스트레오 출력 지원과 렌더링 포맷은 4K H.264 인코드(Encode)와 디코드(Decode), AV1 디코드(AV1 Decode), H265/HEVC 인코드와 디코드를 제공한다.


그래픽 API는 다이렉트X 12(DirectX 12, DX12, feature level 12_1), 오픈GL(OpenGL) 4.6, 오픈CL 2.1(OpenCL 2.1)을 지원해 렌더링과 영상 편집 및 처리 등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최적의 성능과 효율을 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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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슬롯(1 슬롯)의 슬림형 GPU, AMD 라데온 프로 W6600


라데온 프로 W6600은 데스크탑용 저가형 일부 GPU를 제외하고 이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단일 슬롯(1 슬롯)의 블로워 팬 쿨링 솔루션을 탑재했다. PCB 크기도 쿨링 솔루션보다 짧은 길이이며 상단 브라켓 근처에는 통풍 등을 위한 통풍구 배치, PCIe 6핀 보조 전원 커넥터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상단이 아닌 전면부에 위치한다.


TSMC 7nm FinFET 공정, 트랜지스터 집적도 110억 6백만개(11.06B), 하드웨어 레이 트레이싱(Hardware Raytracing), 스트림 프로세서 1792SP, 컴퓨팅 유닛 28, Ray Accelerators 28, 피크 하프-정밀도(FP16) 성능 20.8TFLOPs, 피크 싱글-정밀도(FP32) 성능 10.4 TFLOPs, 인피니티 캐쉬(Infinity Cache) 32MB, 128bit 메모리 버스와 GDDR6 8GB 메모리, 메모리 대역폭 최대 224GB/s다.


PCIe 4.0 x8 버스 타입과 PCIe 6핀 1개 보조 전원 커넥터를 지원하며 전력 스펙은 TBP(Total Board Power) 135W Peak, 권장 파워 서플라이(PSU) 최소 350W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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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디스플레이포트 1.4(DisplayPort 1.4, DP1.4 with DSC)


라데온 프로 W6600이 제공하는 출력 포트 구성은 4개의 디스플레이포트 1.4(DP 1.4)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4x @ 5120x2880px(5K)와 1x @ 7680x4320px(8K) 해상도, HDR과 8K도 이용 가능하다. 데스크탑용은 HDMI 2.0/ 2.1과 DP 1.4 포트 등으로 조합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DP 포트만으로 구성해 차이를 보인다. 단일 슬롯으로 1개의 슬롯만 차지해 공간 활용에 유리하며 여러 개를 장착해 렌더링 머신 등을 구성하는 워크스테이션이나 서버용으로 적합한 구조이고 쿨링을 위한 통풍구가 4개의 DP 포트 위로 배치됐다.



전문가용이지만 게임도 가능한, AMD 라데온 프로 W6600 


라데온 프로 W6600은 워크스테이션용으로 전문가 영역에서 우선 활용 가능한 그래픽카드다. 라데온 프로렌더나 미디어 인코딩과 렌더링 등 보다 전문적인 영역에서 CPU를 보조해 GPU로 가속해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용이라고 데스크탑용 소프트웨어나 게임을 아예 동작하지 않도록 제한하지는 않았다. 따라서 데스크탑 소프트웨어나 게임용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라데온 프로 W6600은 데스크탑용으로 보면 라데온 RX 6600(Radeon RX 6600)과 동작 클럭을 제외하면 스펙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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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코어 i7 12700KF CPU, Blender 2.93.1 벤치마크(CPU 100%/ GPU 5% 3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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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라데온 프로 W6600 GPU, Blender 2.93.1 벤치마크(CPU 2%/ GPU 5%, 7.3GB 메모리 점유, 94도)


블렌더(Blender) Open Data 벤치마크는 몇가지 버전 테스트가 가능한데 가장 최신인 2.93.1 버전을 기준으로 보면 CPU와 GPU 활용에 따른 차이를 구분 가능하다. CPU만으로 렌더링을 진행하면 CPU 점유율이 100%가 되며 CPU 자원을 최대로 활용하며 GPU는 5% 전후로 사용률이 높지 않다. GPU를 선택하면 CPU 점유율은 최소 수준으로 낮아지며 GPU 점유율은 5-11% 전후로 낮지만 GPU의 메모리가 최대로 활용되고 온도 역시 그만큼 높아지는 것을 확인해 GPU 가속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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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렌더(Blender) 2.93.1 Open Data 벤치마크를 이용해 전문가용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측정해봤다. 인텔 코어 i7 12700KF CPU와 AMD 라데온 프로 W6600 GPU 각각의 렌더링 시간을 측정했다.


GPGPU로 불리는 기술은 GPU가 CPU를 보조해 밀도 높게 가속하는 방식으로 CPU 단독으로 처리하는 방식보다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미디어 인코딩과 렌더링 등 전문가 영역의 소프트웨어부터 일반 사용자용 소프트웨어도 GPU 가속이 적용되면서 CPU로 버거운 작업들을 보다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데 오픈소스 기반 렌더링 소프트웨어인 블렌더에서도 CPU를 단독으로 처리했을 때보다 GPU를 이용했을 때 벤치마크에서 일부 영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테스트 과정에서 GPU 하드웨어 가속을 통해 더 빠른 처리가 가능하다. 


벤치마크 기준으로 20%에서 40% 이상의 처리 시간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를 통해 사용 환경과 적용 조건 등에 따라 GPU 가속의 이점이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간이 돈이 되는 영역에서는 그만큼 효율을 높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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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라데온 프로 W6600 GPU-Z(7nm, 1792SP, NAVI 23 X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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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라데온 프로 W6600(Radeon Pro W6600) 컨트롤 센터


전문가 영역에서 활약하는 라데온 프로 W6000 시리즈는 전문가 영역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일반 게임에도 활용 가능한 성능을 제공한다. 라데온 프로 W6600을 기준으로 보면 데스크탑용 라데온 RX 6600(Radeon RX 6600)과 유사한 스펙이 적용된다.


라데온 프로 W6600은 베이스 클럭 1616MHz, 게임 클럭 2331MHz, 부스트 클럭은 2580MHz이며 메모리 속도는 14Gbps(7000(1750)MHz)로 라데온 RX 6600은 베이스 클럭 1626MHz, 게임 클럭 2044MHz, 부스트 클럭 2491MHz이며 메모리 속도는 14Gbps다. 두 GPU는 스트림 프로세서(SP)의 수와 메모리 속도는 동일하고 동작 클럭은 라데온 프로 W6600이 조금 더 높게 설정되어 차이를 보인다. 라데온 소프트웨어 아드레날린(Radeon Software Adrenalin) 드라이버 컨트롤 센터 테마는 데스크탑용이 붉은색 계열 로고 등을 적용한데 반해 라데온 프로 시리즈를 상징하는 파란색상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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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Mark Fire Strike/ 3DMark Time Spy(DX12)


라데온 프로 W6600의 3DMark 파이어스트라이크(Fire Striek)와 타임 스파이(Time Spy) 스코어는 라데온 RX 6600와 유사한 스펙을 지닌 만큼 유사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일반 게임 성능도 동작 클럭 등에 따른 차이로 이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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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라데온 프로 W6600으로 PC용 게임 6종의 성능을 측정했다. 측정된 성능을 통해 살펴보면 풀HD(1920x1080) 해상도를 기준으로 사이버펑크 2077(Cyberpunk 2077)과 레지던트 이블 3 빌리지(Resident Evill 8 Village)를 제외한 4종의 게임은 60fps 전후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성능을 제공했으며 2560x1440(QHD)와 3840x2160(4K UHD) 해상도에서는 40fps 전후와 10-30fps 전후의 성능을 보여 풀HD 해상도에서 최적의 성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적인 작업부터 게이밍까지 다된다!, AMD 라데온 프로 W6600 


AMD 라데온 프로 W6600은 워크스테이션 즉, 전문가용 시장을 위한 그래픽카드다. 전문가를 위한 하드웨어 구성부터 소프트웨어 지원과 최적화까지 일반 데스크탑용 그래픽카드와는 구분되어 온 제품이다.


일반적인 시장 상황이라면 라데온 프로 W6600과 같은 전문가용 VGA는 일반 게이머들에게 고려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데스크탑용 그래픽카드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꾸준하게 인상되고 있는 현재 대부분의 데스크탑 게이머들에게 구입 가능한 범위 내의 제품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미 높아진 데스크탑용 그래픽카드와 이마저도 제대로 구입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라데온 프로 W6600과 같은 전문가용 VGA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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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작업부터 게이밍까지, AMD 라데온 프로 W6600


물론 데스크탑용과 전문가용이라는 차이 외에도 이들 사이에는 가격 차이도 존재한다. AMD 라데온 프로 W6600은 100만원 초반, 이와 유사한 스펙을 제공하는 라데온 RX 6600은 최저 73만원 선에서 최대 87만원 선까지 다양하게 구입 가능해 가격 차이가 적은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용 그래픽카드가 데스크탑 사용자들의 눈에 띄는 이유는 비정상적인 데스크탑용 그래픽카드 가격의 상승에 있다. 이전의 시장 가격을 고려하면 그 차이가 줄었고 여전히 상승 중인 데스크탑용 그래픽카드를 본다면 답은 나온다. 라데온 프로 W6600은 일반 게이밍 환경은 물론 미디어 인코딩이나 전문가 작업 등 다방면에 활용 가능하다는 것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한편 대부분의 데스크탑 사용자와 게이머들은 업그레이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그래픽카드가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은 하나와 같을 것이다. 사용자들은 단순히 이전 수준의 가격을 바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구입 가능한 원활한 공급까지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라데온 프로 W6600과 같은 전문가용 그래픽카드가 구매 가능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가 시작된 만큼 데스크탑용 그래픽카드 시장도 다시 코로나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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