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원 이내의 합리적인 CPU는?, 라이젠 3300X/ 3600 vs 코어 i3 10100F/ i5 10400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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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 20만원 이내의 합리적인 CPU는?, 라이젠 3300X/ 3600 vs 코어 i3 10100F/ i5 10400F

권경욱 기자 0   0

2021년 신축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코로나19(COVID-19)는 백신의 등장으로 새로운 희망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지만 PC 시장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반도체, 원재료 가격 상승, 증가하는 수요를 공급이 따르지 못하는 등 PC 부품의 가격이 그야말로 고공행진 중이다. 그 중에서도 그래픽카드(VGA)는 게임이나 다양한 작업 등을 위해 PC 구성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부품인데 현재 PC를 구성하는데 가장 구하기 쉽지 않은 부품이 되었다.


신제품으로 출시된 엔비다아(NVIDIA) 하이엔드 라인업의 지포스 RTX 3090/ RTX 3080, 퍼포먼스의 지포스 RTX 3070/ RTX 3060 Ti, 메인스트림으로 출시한 지포스 RTX 3060이 속속 등장했고 AMD는 라데온 RX 6900 XT/ RX 6800XT/ RX 6800을 출시했지만 출시 초기 성능과 적절한 가격으로 등장한 하이엔드 지포스 RTX 3080이나 지포스 RTX 3070/ RTX 3060 Ti는 공급 부족과 함께 암호화폐(가상화폐) 채굴로 인해 정작 필요한 사용자는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


PC 시장이 이와 같이 변하다보니 PC 업그레이드나 PC 구성을 원하는 사용자는 가장 먼저 그래픽카드를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그래픽카드 가격은 이전의 웬만한 게이밍 PC를 구성할 수 있을 만큼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게 되면서 전체 PC 구성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이러한 결과 PC를 구성할 때 선택할 수 있는 다른 부품의 선택폭은 더욱 좁아졌다. 이에 공급 안정화를 기다려 PC 업그레이드를 대기하거나 PC 구성이 꼭 필요하다면 가성비가 더욱 중요하게 작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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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 이내에 위치한 AMD와 인텔 보급 및 메인스트림 CPU


성능에 영향을 주는 CPU 역시 그래픽카드 가격 상승이 높지 않았다면 더 여유롭고 높은 성능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었겠지만 현실적으로 보급형과 메인스트림 CPU가 PC 선택에서 가장 적합한 제품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비용에 제한이 없는 사용자라면 더 높은 성능의 CPU를 선택할 수도 있겠지만 일반 사용자나 게이머라면 20만원 전후의 CPU면 가성비가 높고 공급 역시 크게 문제가 없는 상황인 만큼 이들을 선택하면 가성비 높은 PC를 구성할 수 있다.


현재 20만원 이하의 보급 및 메인스트림 CPU로는 인텔은 코어 i3 10100/ 10100F와 코어 i5 10400/ 10400F, AMD는 라이젠 3 3300X와 라이젠 5 3600의 4종을 주목할 수 있다. 이들은 4코어 8스레드(4C/ 8T)부터 6코어 12스레드(6C/ 12T)를 적용하고 2.9GHz에서 3.8GHz 사이의 기본 클럭과 4GHz 전후의 부스트 클럭을 적용해 퍼포먼스와 메인스트림급 그래픽카드 성능을 이끌어내는데 크게 부족하지 않다. 인텔은 내장 GPU를 제공하는 일반과 내장 GPU(iGPU)를 제거한 F 시리즈가 있으며 F 시리즈는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에 선택이 가능하다.


이러한 PC 시장에 맞춰 20만원 전후의 보급 및 메인스트림 CPU와 퍼포먼스 지포스 RTX 3070을 통해 이들 중 어떤 제품들이 PC 업그레이나 PC 구성에 적합한지 살펴보도록 할 것이다.



라이젠 3 3300X/ 라이젠 5 3600 vs 인텔 코어 i3 10100F/ 코어 i5 10400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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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 3 3300X(4C/ 8T)/ 코어 i3 10100F(4C/ 8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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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 5 3600(6C/ 12T)/ 코어 i5 10400F(6C/ 12T)


20만원 이내의 보급 및 메인스트림 CPU의 성능을 살펴보기에 앞서 라이젠 3 3300X(마티스)와 라이젠 5 3600(마티스), 코어 i3 10100F(코멧레이크S)와 코어 i5 10400F(코멧레이크S) 4종 CPU의 특징을 살펴보면 라이젠 3 3300X와 코어 i3 10100F는 모두 내장 GPU를 제공하지 않으며, 4코어 8스레드, 라이젠 5 3600과 코어 i5 10400F는 6코어 12스레드로 동일한 코어와 스레드를 제공한다. 


제조 공정은 인텔이 14nm+++, AMD는 TSMC 7nm 공정으로 인텔보다 미세한 공정으로 향상된 클럭과 전력 효율을 제공한다. TDP 스펙은 4종 모두 65W로 적절한 성능과 가성비를 기반으로 전력 효율면에서 유리하다.


보급 및 메인스트림용 메인보드는 AMD가 B550 칩셋, 인텔은 메모리 오버클럭(OC)을 지원하는 B560 칩셋 메인보드가 500 시리즈 메인보드로 등장하고 있다. AMD는 CPU와 메모리 오버클럭을 보급형 칩셋까지 지원하는데 반해 인텔은 500 시리즈에 들어오면서 B560 칩셋 메인보드를 통해 지원을 시작했다. 메인보드 가격대도 AMD B550은 11만원 선부터 인텔 B560 메인보드는 10만원 초반과 13만원 선에서 시작해 차이가 가격 차이는 크지 않으나 AMD B550 메인보드가 10-12만원 사이에 보다 많은 제품을 선택 가능하다. AMD는 A520 칩셋 등을 통해 보다 합리적인 시스템 조합도 가능하다.



20만원 이내의 보급형 및 메인스트림, CPU 및 게임 성능


이번에는 20만원 이내의 보급 및 메인스트림 CPU 성능을 살펴보기 위해 테스트 시스템은 AMD 라이젠 3 3300X(3.8GHz)와 라이젠 5 3600(3.6GHz), 인텔 데스크탑용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코어 i3 10100F(3.6GHz), 코어 i5 10400F(2.9GHz)의 4종 CPU를 이용했다. 


메인보드는 ASUS Maximus XII Hero(Z490)와 ASUS Crosshaire VII Hero(X570), G.SKILL Trident Z RGB PC4-27700 (DDR4-3466MHz) 8GB x 2, 메모리 클럭은 3300X/ 3600은 DDR4-3200MHz(CL18-18-18-36-347-1T)와 10100F와 10400F는 DDR4-2933MHz(CL16-18-18-36-347-1T), 그래픽카드는 PNY 지포스 RTX 3070 8GB 마이크로닉스, ASUS Thor 850W Platinum 80PLUS Platinum PSU, 쿨러는 ASUS ROG Stric LC 360 RGB 일체형 수냉 쿨러, Intel 칩셋 드라이버 v10.1.18295.8201, 지포스 게임 레디(GeForce Game Ready) 461.72WHQL 드라이버, MS 윈도우 10 Pro K 64bit 2004(빌드 19041.450)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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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 3 3300X와 코어 i3 10100F는 4코어와 8스레드, 라이젠 5 3600과 코어 i5 10400F는 6코어와 12스레드로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면서 코어와 스레드 수는 동일하나 아키텍처나 동작 클럭 등의 차이가 있는데 이 결과 코어 당 성능은 라이젠 3 3300X와 라이젠 5 3600이 코어 i3 10100F와 코어 i5 10400F를 싱글 및 멀티 코어 처리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Puget Systems의 어도비(Adobe) 포토샵(Photoshop) 벤치마크(BenchMark)는 주어진 사진에 필터와 효과를 적용하는 등으로 시스템 성능을 측정하는데 전반적인 테스트 과정에서 라이젠 3 3300X와 라이젠 5 3600이 앞서의 시네벤치 R20(CineBench R20)에서와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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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성능을 살펴보기에 앞서 그래픽카드의 기본 성능을 살펴볼 수 있는 3DMark의 파이어 스트라이크(Fire Strike)와 타임 스파이(Time Spy)를 통해 CPU 스코어인 Physics와 CPU 스코어를 살펴봤다.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의 Physics 스코어는 4코어와 8스레드, 6코어와 12스레드로 비슷한 가격대의 CPU는 코어와 스레드 수는 동일하지만 각자에 적용한 CPU 아키텍처와 제조 공정, 동작 클럭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되어 라이젠 3 3300X는 코어 i3 10100F, 라이젠 5 3600은 코어 i5 10400F를 앞섰으며 이는 3DMark 타임 스파이의 CPU 스코어도 다르지 않아 CPU 의존도가 높은 게임에서는 AMD 라이젠(Ryzen) 프로세서의 강세를 예상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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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 이내의 보급 및 메인스트림 CPU 4종은 앞서 3DMark의 CPU 스코어에서 라이젠 3 3300X와 라이젠 5 3600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실제 게임은 어떤지 살펴보자.


CPU의 성능을 고려 CPU의 영향이 보다 크게 작용하는 풀HD(1920x1080, 1080p) 해상도를 기준으로 CPU의 영향을 더 받는 게임으로는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LoL)와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 콜드 워, 와치 독스 리전 3종이며 이들 게임은 클럭보다 코어와 스레드 수가 더 많은 CPU에서 더 높은 프레임 확보가 가능했다.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는 CPU에 따른 성능 차이가 크지 않아 고성능 GPU를 통해 성능 향상을 기대해야 한다. 사이버펑크 2077(CyberPunk 2077)과 배틀그라운드(PUBG)에서는 라이젠 3 3300X가 코어 i3 10100F, 라이젠 5 3600이 코어 i5 10400F보다 프레임 확보가 유리했다. 전반적인 게임에서 최소 프레임으로 볼 수 있는 1% Low 프레임에서도 AMD CPU가 인텔 CPU보다 프레임을 더 확보해 보다 안정적인 게임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급 및 메인스트림 CPU 4종 전력 소모량(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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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 및 메인스트림 CPU 전력 소모량은 전체 시스템을 기준으로 보면 인텔이 AMD보다 아이들(IDLE)에서 20W 전후로 낮았으며 사이버펑크 2077(CyberPunk 2077) 게임에서는 AMD와 인텔 각 CPU별 5-6W 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보통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황보다는 여러 작업이나 게임을 진행하는 만큼 각 제조사의 CPU별 전력 소모량 차이는 크게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만원 이내의 합리적인 PC 구성, AMD 라이젠으로


지금까지 20만원 이내에 위치하고 있는 AMD와 인텔 CPU 4종을 바탕으로 보급 및 메인스트림 CPU의 특징과 성능을 살펴봤다.


보급형은 4코어 8스레드, 메인스트림은 6코어 12스레드가 20만원 이내의 시장에서 자리잡고 있으며 AMD와 인텔은 서로 다른 아키텍처와 제조 공정, 동작 클럭을 적용하고 있지만 각자가 가성비를 중시한 보급 및 메인스트림 시장을 위한 CPU 라인업으로 경쟁하고 있다.


CPU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와 게임은 점점 더 멀티 코어 지원에 최적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4코어 8스레드보다는 6코어 12스레드가 향후를 고려하면 유리한 것을 예상할 수 있으며 게이밍에서도 코어와 스레드 수에 따른 차이가 보다 극명하게 나타나며 성능에도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나 게임에 따라 CPU 성능의 차이가 있고 이들에 따른 성능 차이도 분명하게 존재하는 것도 테스트를 통해 살펴봤다. 전반적인 결과를 통해 보급 및 메인스트림 시장을 위한 CPU로는 AMD 라이젠(Ryzen) 프로세서 라인업에 손을 들어줄 수 있다. 라이젠 3 3300X는 더 많은 코어와 스레드를 제공하는 코어 i5 10400F에 유사한 성능을 보이기도 했으며 라이젠 5 3600은 코어 i5 10400F 대비 전반적으로 유리한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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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PC 구성, 라이젠 3 3300X/ 라이젠 5 3600


지금까지의 결과를 통해 현재 PC 전체 구성에서 그래픽카드가 차지하는 가격의 비중이 높은 만큼 그래픽카드의 비용을 제외하고 합리적으로 선택 가능한 20만원 이내의 CPU 라인업이라면 비용도 중요하지만 성능 역시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따라서 전반적인 성능과 가격을 고려한 PC 구성에서는 AMD 라이젠 CPU를 고려할만 하다.


한편 합리적인 PC 구성이 어렵게된 현재 상황에서는 무조건적인 존버를 외치기 보다는 현재 상황에서 필요한지, 비슷한 가격대에서 얼마나 효율적인 성능을 내주는지 등과 같은 부분을 이전보다 세심하게 고려해 PC를 구성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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