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PU 보안결함 소송에 이어 AMD도 스펙터 보안결함에 대한 집단소송 제기돼

멜트다운 (Meltdown)과 스펙터 (Spectre)로 대표되는 인텔 CPU 보안 이슈에 대한 대응에 관한 집단소송이 제기되어 진행 중인 가운데 AMD에도 보안 관련해 집단소송이 제기되었다는 소식이다. 

인텔은 최근 자사의 CPU 보안결함에 대한 32건의 집단소송과 내부거래자 혐의에 관련한 3건의 총 35건의 소송이 제기되었다고 밝힌 가운데 더레지스터 (The Register)는 AMD도 스펙터 보안결함에 관련한 소송이 제기되었다고 전했다.

AMD는 인텔 CPU가 멜트다운과 스펙터 보안 취약점을 가진데 반해 스펙터의 영향을 받았고 이의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어필해왔으나 스펙터 CPU 보안결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소장 4건이 미국 북부지방법원에 제출됐다. 

소송 4건 중 3건은 AMD CPU 구매자, 나머지 1건은 AMD 주주들에 의해 제기되었다. 구매자들은 스펙터 취약점을 노출시키고 이의 해결을 위해 성능에 영향이 있음을 인지하였음에도 제품을 출시해온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으며 주주들은 주가 하락 등을 이유로 소송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MD는 이번 4건의 소송 외에도 지난해 출시한 하이엔드 데스크탑 (HEDT) CPU 라이젠 스레드리퍼 (Ryzen Threadripper)가 신제품 출시 전 스펙터 결함에 대해 인지했음에도 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이와 관련한 소송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