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HTC 스마트폰 사업부 11억 달러에 인수

구글 (Google)이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를 11억 달러 (약 1조2460억 원)에 인수한다.

폰아레나 (Phonearena) 등에 따르면 구글은 HTC의 지적재산권과 스마트폰 개발 인력 등을 포함하는 인수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구글의 이번 인수에는 픽셀폰 (Pixel Phone) 개발에 참여한 이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픽셀 스마트폰과 같은 하드웨어 경쟁력과 스마트폰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된다.

또한 이번 인수가 다음달 공개 예정인 신형 픽셀 2 (Pixel 2)와 픽셀 2 XL (Pixel 2 XL)의 등장 시기와 맞물려 있어 어떠한 방향에서든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HTC는 최근까지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해 시장 점유율도 크게 하락했는데 그에 따라 HTC는 스마트폰 사업 대신 가상현실(VR)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와중 구글의 인수를 통해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 구글의 HTC 스마트폰사업부 인수액은 모두 현금으로 지급하며 HTC 지분은 미포함,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어 내년 초 거래를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