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딥 러닝 기반 시스템 적용해 개발 중인 삼성전자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

국토교통부 (이하 국토부)는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 임시운행을 허가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딥 러닝 기반 시스템을 적용해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가 실제 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되었으며 전자업계에서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험과 연구 목적의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 제도는 2016년 2월 도입되었고 최초 허가는 2016년 3월 현대자동차, 서울대학교, 한양대학교,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교통안전공단, 한국과학기술원(KAIST), 네이버랩스, 만도 등이 허가를 받았고 도입 이후 19번째, 올해로 8번째 허가 사례다. 

삼성전자의 자율주행자동차는 국산차를 개조하여 라이다(LIDAR, 레이저 반사광을 이용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 레이더(RADAR), 카메라 등 다양한 감지기(센서)를 장착, 도로 환경과 장애물 인식 등에 스스로 심층학습을 통해 추론하는 인공지능(딥 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향후 자율주행자동차를 활용해 악천후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알고리즘과, 인공지능·딥 러닝이 결합된 차세대 센서와 컴퓨터 모듈 등 지능형 부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임시운행 허가 관련 규정을 개정해 운전대와 페달 등이 없는 다양한 자율주행자동차의 운행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의무 탑승 인원도 2명에서 1명으로 줄이는 등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의 자유로운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또 실제 도로환경을 구현하여 안전하게 반복 실험이 가능한 자율주행자동차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도 차질 없이 구축 중으로 올해 하반기 중 고속주행로를 우선 개방할 예정이다.